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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개처럼 부지런히 열심히 살자"개띠 태권도인들 새해맞이 포부

 개는 12간지 중 11번째 해당되는 동물로 헌신적임, 믿을 수 있음, 강인함, 신뢰할 수 있음, 끈기 있음, 관대함, 지략이 풍부함, 책임감 있음, 품위가 있음, 주의가 깊음, 열심히 일함, 도움을 줌, 생각이 깊음, 너그러움, 겸손함, 솔직함, 열정적임 등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개띠해의 인물들은 대체로 도덕가이며 지성은 누구보다 심오하고 남의 말을 귀담아 들을 줄 아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걱정이 많고, 항상 방어적이고 대화는 진부하고 따분하다는 반대의견도 있지만 충성스러움이 있어서는 이견이 없는 편. 사회 직능으로 보면 기업체의 사주, 무역업체의 간부, 성직자, 교육자가 주로 많다고. 병술년 개의 해를 맞아 개띠 태권도인들의 2006년 포부를 알아본다.

“견공처럼 부지런히 뛰는 한해 만들겠다”

이승국
한국체대 총장(46년생)

“충실하고 부지런한 견공처럼 올 한해도 학교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승국 총장(59)은 새해를 맞이하며 올해에는 더욱 학교에 헌신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올해가 개의 해인만큼 언제나 활동적이고 헌신적인 개의 특성을 닮아 학교활동에 더욱 전념하겠단다.

 이 총장은 올해 목표에 대해 학교를 키우고 교육환경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둘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기 위해 학교발전기금을 모으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이 총장은 지난 해 태권도인으로서 최초로 국립대학교 총장으로 취임, 한 해 동안 태권도인으로서가 아닌 학교 행정가로서 활동했다.

 “2005년은 학교 총장으로 역할을 다 하는데 보람을 느꼈습니다. 특히 지난 태권도한마당과 제2회 협회장배 품새선수권대회에서 우리 학교가 뛰어난 성적을 낸 것과 이번에 태권도과 입시 경쟁률이 10:1을 넘어선 것이 무엇보다 기쁩니다.”

 이 총장은 지난해에는 총장으로서 경험이 부족했던 점을 못내 아쉬워했다. 하지만 이를 거울삼아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였다.

 이 총장은 개인적으로 태권도 가족임을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올 병술년에는 태권도계가 다툼 없이 서로를 이해하고 화합하는 한 해가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여행하며 느긋하게 한해 계획”

최복현
대한태권도협회 심판분과 부위원장(58년생)

 지난 한해 정신없을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는 최복현 부위원장. 대한태권도협회 심판분과에서 일하랴, 도장 경영하랴, 대학원 석사과정 마치랴, 눈 코 뜰 새 없던 한 해였다.

 지난 한해 심판부 부위원장으로서 1년간 함께 동고동락해온 심판들에게 “모두가 잘 따라주어서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최 부위원장은 매년 1월 1일 가족과 함께 밤을 새며 지난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한다. 새해 첫날 올 한해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가족이 함께 공유한다. 주로 경기장 외에 있는 시간들을 여행으로 계획한다고.

 최 부위원장은 올해에는 도장 경영에 좀 더 관심을 쏟기로 했다. 지난해까지 외부 활동을 하면서 도장에 소홀했기 때문이다. 또한 공부도 좀더 열심히 하기로 했다. 올해에는 박사학위를 취득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자신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마음속에 비밀스런 작은 소망도 품고 있다. 올해에는 아내와 함께 보다 많은 여행을 계획하며 가벼운 마음가짐으로 느긋하게 지낼 것이라고.


“공부 더 해 선수들에게 좋은 지도하고파”

맹성재
우석대 태권도팀 코치(70년생)

 병술년 더 나은 성과를 위해 분발하겠다는 맹성재 코치(35). 지난해에는 소속팀 선수들의 국가대표 진출이 미흡해 아쉬움이 많았단다. 맹 코치는 내년만큼은 꼭 우석대 태권도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을 다 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올해에는 경기에 대해서 좀 더 냉철하게 바라보는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공부도 많이 하고 정보수집도 더 해서 선수들에게 좋은 지도를 하고 싶습니다.”

 학교 팀의 성적 향상이 우선이라는 맹 코치는 올해에는 우선 자신이 보다 더 배우려는 자세로 노력을 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평소 많이 웃고 쾌활한 성격이라 주변에 사람이 많은 편인 그는 주변인들로부터 부지런하고 성실한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태권도계에서 25년 활동하면서 누구보다 태권도경기에 애정이 많은 그는 올해에도 태권도인들에게 좋은 한해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올해에는 일반인들에게 태권도가 더 많이 보급되고 바르게 인식됐으면 좋겠다는 맹 코치.

 지난해 4월 예쁜 딸이 태어나 모처럼 가족의 따뜻함을 알아가고 있다.



“2006년을 자신있는 출발점으로”

손준길
삼성에스원 선수(82년생)

 “지난해는 제게 암울한 시간이었지만 올해는 자신 있습니다.”

 삼성에스원의 손준길(24) 선수에게 지난 2005년도는 우울한 한 해였다. 무릎부상으로 한 차례 수술 후 지난 9월 또 다시 맹장수술로 오랜 기간 병상에 누워 있어야 했다. 그러니 지난해에는 운동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지금은 완전히 회복됐지만 아직 예전의 운동실력을 되찾진 못했다. 많이 속상하지만 그래도 밝은 성격 덕분에 크게 낙담하지 않는다.

 “제 성격이 털털한 편이라 시련을 겪어도 금방 잊어버리고 일어납니다.” 성격처럼 말도 거침없고 시원스럽다.

 지난해 쉬었으니 올해는 남보다 피나는 노력으로 운동에 열중할 것이란다. 아직 애인이 없다는 손준길. 운동을 해 실력을 쌓아야 마음 편하게 여자친구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스스로 마음을 다잡고 있다.

 소망을 밝히라니까 여자친구보다는 운동을 잘하게 되는 것이 급선무란다. 지난해 자신이 원하던 삼성에스원에 입단해 선수활동을 하게 된 것을 매우 보람된 일로 꼽고 있다. 이번 주부터 있을 전지훈련을 앞두고 누구보다 다부진 각오를 하고 있다.

 손준길은 “우선 몸을 다치지 않게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단걸 깨달았습니다. 올해에는 최선을 다해서 국가대표선발전에 출전해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걸 목표로 삼겠습니다”라며 다시 한번 파이팅을 외친다.


“운동도 공부도 모두 잘 할 거에요”

윤해찬
서울 거원초등학교 5학년(94년생)


 “올해요? 다리 좀 안 다쳤으면 좋겠어요.”

 해찬(12)이는 운동을 매우 좋아한다. 달리기, 발차기 등 다리를 많이 움직이는 운동을 좋아한다. 그런데 지난해 해찬이는 달리기를 하다가 다리의 성장판이 파열되는 바람에 안타까운 경험을 가졌다. 때마침 도장에서 태권도 행사가 있었는데 다친 다리 때문에 참가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행사에서 멋지게 발차기 시범을 보이고 싶었는데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아무것도 못했어요.”
3학년 때부터 태권도를 배웠다는 해찬이는 현재 2단이다. 오는 2월 국기원에서 3품 심사를 앞두고 있어 맹연습 중이란다.

 해찬이는 발차기는 뭐든 자신 있다고. 지난해 가을 도장에서 진행된 공개발표시간에 부모와 동생 앞에서 발차기, 격파, 태권무 등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보여줄 수 있어서 기뻤다고 해찬이는 즐거워했다.

 “주변에서 제가 발차기 하면 끊기를 잘 한다고 칭찬을 많이 들어요”라고 말하는 해찬이는 올해는 운동만큼 잘하고 싶은 게 하나 더 있다. 공부다. 평소 책읽기를 좋아하지만 이상하게 국어가 어렵게 느껴지는 윤해찬. 그래서 올해부터는 국어공부를 평소보다 더 많이 할 계획이다.

 “2006년도에는 공부도 열심히 하고 동생하고도 잘 지내는 게 목표예요.”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는 해찬이. 올해에는 공부도 태권도도 축구도 모두모두 열심히 잘 하겠다고 욕심을 부린다.

<김은경 기자>

김은경  kekis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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