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한마당이 해외국가 팀들의 다수 참가로 인해 세계태권도인들의 진정한 축제로 거듭날 전망이다.

국기원은 지난 19일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무주에서 개최되는‘세계태권도한마당 2006’에 해외 31개국 48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 신청해왔다고 밝혔다.

참가를 신청한 국가들은 가나, 가봉, 네덜란드, 네팔, 노르웨이, 뉴질랜드, 대만, 독일, 러시아, 마카오, 멕시코, 몽골, 미국, 베트남, 수단, 영국, 우즈베키스탄, 이란, 이탈리아,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 캐나다, 케냐, 태국, 터키, 프랑스, 피지, 홍콩 등 31개국이다.

이로써 세계태권도한마당 2006에는 국내외에서 모두 290개팀 2,974명의 선수들이 참가하게 됐다.

지난 2003년 태권도한마당 겸 제1회 세계무예대회를 시작으로 해외 국가의 신청을 접수받기 시작한 국기원은 그 다음해 축제를 통합, 세계태권도한마당 2004로 새롭게 시작했지만 해외참가국수는 8개국으로 세계태권도인의 축제라는 취지를 무색하게 했다.

지난해에도 10개국만이 참가해 세계태권도한마당이라는 거창한 명칭에는 걸맞지 않았을 뿐 만 아니라 해외 팀을 유치하기 위한 홍보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국기원은 해외 참가팀의 수를 증가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지난 7월 베트남에서 열린 제6회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직원들을 파견해 각 국가 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쳤다.

또 조직위원회와 공고한 협조체제를 구축, 해외에서 참가하는 선수단에게 공항에서부터 무주까지 교통편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해외 팀들에게는 숙박과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쳐왔다.

올해부터 개최 계획이 무산된 세계태권도화랑문화축제의 경기, 홍보를 담당했던 한상진 경기 사무총장이 이번 태권도한마당의 해외유치위원장을 맡으면서 해외 팀 유치활동에 탄력이 붙게 됐다.

김홍철 기자  wtk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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