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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근우 감독(왼쪽)과 김민성 코치 | ||
부산 지역 태권도 지도자 인재육성의 중추로 주목받고 있는 이 학교는 바로 부산골프고등학교. 부산골프고는 특성화 고교다. 1998년 3월 개정 및 공포된 초·중등교육법시행령에 따라 특정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이다.
교명이 부산골프고다 보니 골프학과만 있다는 오해도 받지만, 실제 부산골프고는 골프과, 사회체육과, 그리고 재활스포츠과로 이루어져있다. 태권도전공은 사회체육과에 속해 1,2,3학년 약 100여 명의 학생들이 각자 겨루기, 품새, 시범단, 그리고 지도자과정에서 특성화 교육을 받고 있다.
이 학교 김명규 교장은 “골프고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실제 태권도전공 학생들이 학교 홍보와 진학 및 사회진출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동안 태권도는 엘리트 선수 위주의 입상성적이 좋은 학생들을 위한 교육이 주를 이루었지만 우리 학교는 다르다. 뒤늦게 태권도로 진학을 선택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겨루기, 품새, 시범 등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시하고, 다양한 진로 활동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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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골프고 태권도 시범단의 시범 장면. | ||
신 감독의 관심과 애정이 돋보이는 부분은 엘리트 선수 육성과 지도자 인재 육성 모두를 아우르며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조선대 소속으로 세계대학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출신의 국내 여대부 경량급 대표급 선수인 김미소를 직접 지도하고, 품새에서는 동아대 김현덕, 나사렛대 박규성, 용인대 정스민 등 대학부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이 학교서 태권도전공으로 선수단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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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규 교장 | ||
특히 시범단 육성에는 학교 측의 기대와 관심 역시 크다. 김 교장은 “부산 지역 크고 작은 행사에서 우리 시범단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이 이제는 오히려 횟수를 좀 줄여야 하는 것 아닌가 할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 학교 입장에서도 시범단 육성은 큰 메리트가 있다. 태권도로 진로를 원하는 중학생들에 우리 학교를 알리는 데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다. 크게 주목받지 선수들을 대상으로 겨루기, 품새 국가대표를 만든 신 감독의 열정과 노력이라면 시범범단 역시 앞으로 더욱 기대할 만하다”고 자랑한다.
그러나 신 감독은 엘리트 선수 육성 뿐 만 아니라 태권도 인재육성에도 큰 애정을 쏟고 있다. 신 감독은 “모두가 엘리트 선수가 될 수는 없다. 또한 학교는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정하는데 다양성을 담보해야 한다. 선수단이 아니더라도 오후 전공수업에서 겨루기, 품새, 시범 등을 다양하게 경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에서 지도자의 길을 선택할 때 전천후 태권도 지도자로 바로 설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태권도전공 수업의 핵심 가치다”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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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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