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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학칼럼가을철 대비하는 민간요법은?
  • 강남함소아한의원 대표원장 김정열
  • 승인 2013.10.13 16:08
  • 호수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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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찾아온 가을은 아직도 낮의 무더위로 천고마비라는 느낌이 덜합니다. 아침저녁의 기온차로 인해서 폐기증이 약한 아이들은 잦은 감기와 천식 등이 생기고, 소화기능이 약한 아이 배앓이와 설사를 하는 아이들이 한의원에 자주 방문하고 있습니다.

한약을 먹이는 대신에 집에서 할 수 있는 민간요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강남 함소아한의원 대표원장 김정열
보리결명자차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인 보리와 결명자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두 재료를 1:1로 섞어 끓인 후 수시로 마시게 한다. 열을 내리고 탈수를 방지하는 수분을 공급해줄 뿐만 아니라 겨울동안 찬 기운을 머금고 자란 보리와 간의 열을 식혀주는 효과가 있는 결명자까지 더해져 아주 좋은 해열제가 된다.

인동덩굴차
인동덩굴 한 주먹을 보리차처럼 다려서 수시로 마셔도 좋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꽃을 피우는 인동초는 해열과 소염작용을 하기 때문에 차로 만들어 자주 마시면 감기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감초대추차
민간요법에 자주 등장하는 감초와 대추. 특히 감기에 효능이 있는데 각종 염증을 가라앉힌다. 콧물감기로 잔뜩 붓고 긴장되어 있는 코 속의 실핏줄도 안정을 되찾아주어 편안해지고 막혔던 코가 뚫린다. 또한 비장과 폐를 보호하는 감초 덕에 감기로 인해 잃은 입맛도 살아난다. 대추 15g, 감초 2g을 함께 달여 아이에게 조금씩 떠 먹인다. 

살구씨차
피부미용에 이용되는 살구씨는 기침, 가래, 천식을 가라앉히는 등 감기에도 효능을 발휘한다. 살구씨 40g에 물 1리터를 붓고 2~3시간 정도 달여 차로 마시게 한다. 아이가 먹기 싫어하면 살구씨 8g과 쌀로 뭉근한 죽을 쑤어 먹인다. 하루 3회 공복에 먹이는 것이 요령이다(살구씨의 뾰족한 끝부분에는 시안화칼륨(청산가리)라는 독물질이 들어있으므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반드시 더운물에 물려 껍질과 끝은 버리고 깨끗하게 닦아 사용해야 한다). 설사나 빈혈이 있는 아이에게는 좋지 않다.

오미자차
오미자 30g에 물 4컵 정도를 붓고 30분 이상 달인 물을 하루 3회 정도 따끈하게 해서 마신다. 너무 오래 달이면 신맛이 강해져서 아이에게 먹이기 힘들다. 여름에는 오미자를 물에 하루정도 담가서 우려낸 것을 물처럼 마시는 것도 좋다.

현삼차
물 20g에 현삼 4g을 넣어 끊인 다음 꿀을 타서 먹인다. 현삼은 콩팥의 열을 식혀주는 작용을 하는데 이 기운이 목까지 올라가서 아픈 증상을 누그러뜨린다. 현삼차는 오래 끓일수록 효과가 좋다.

천식에 좋은 민간요법

은행대추차
은행은 폐를 튼튼하게 하고 기관지를 보하며 오미자와 함께 사용하면 기침과 담을 없애주어 천식을 가라앉힌다. 물 1.5리터에 대추 30알, 은행 10알을 넣고 물이 슷ᄉ뎔¡ 될 때까지 달인다. 그물을 아침저녁으로 마시면 천식에 효험을 볼 수 있다.

은행죽
겉껍질과 속껍질을 모두 벗긴 은행 6~8개를 찧어서 쌀 40~50g과 함께 묽게 끓인다. 아침저녁으로 공복에 따뜻하게 데워 먹이면 기침, 가래, 천식 등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고열이나 가래가 끈끈하여 목에서 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변비에 좋은 민간요법

결명자차
결명자를 차로 진하게 달여 마시면 장의 열을 내려서 변비를 낫게 하고 장의 기능을 회복시킨다. 특히 모유를 먹는 아이에게 변비가 나타날 경우 엄마도 함께 마시면 효과적이다. 그러나 아랫배가 차가운 아이에게는 함부로 먹이지 않는다. 

알로에즙
피부미용에 자주 이용되는 알로에는 변비에도 효과가 있다. 특히 잎에서 흘러나오는 황색물질은 변비뿐만 아니라 피로회복에도 좋다. 알로에의 즙을 떠먹는 요구르트에 섞어서 먹인다. 처음에는 한두 숟가락 먹여 본 다음 배변의 상태를 살피고 이후 먹이는 양과 횟수를 조절하도록 한다.

설사에 좋은 민간요법

부추죽
부추를 잘게 썰어 죽이나 이유식에 넣어 먹이면 부추의 따뜻한 성질로 인해 위장이 튼튼해지고 설사를 멎게 한다. 음식 조리시 수시로 넣어서 평소 장을 건강하게 돌보는 것이 좋다.

곶감대추물
옛날 어머니들은 벽장에 늘 감을 넣어두고 아이가 배탈이 났을 때 먹였다. 아이가 설사로 힘들어할 때는 먼저 홍시를 조금씩 먹여본다. 만일 2일이 지나도 설사가 계속된다면 곶감대추물을 먹여본다. 곶감 2개, 대추 5개에 물 2컵을 부어 1시간 가량 끓인 물을 설사가 날 때마다 마시게 한다.

시금치씨 가루차
말린 시금치씨의 껍질을 제거하고 속씨를 가루 낸다. 이 가루 20g을 섭씨 50~60도의 더운 물 100ml에 넣고 2시간 정도 우려낸 다음 체로 걸러서 하루 3~4회 정도 나누어 먹는다. 시금치씨는 몸에 나쁜 대장균을 죽이고 칼륨을 보충해주어 설사에 효능을 나타낸다.

산마죽
산마 120g을 깨끗이 씻고 갈아서 쌀과 함께 죽을 쑨다. 이것을 아침저녁 2회, 뜨거울 때 먹인다. 또 한 가지 방법은 500ml의 물에 산마 20g을 넣고 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 달여서 하루 3회 정도 마신다. 마의 한약명이 산약인데 산마는 비장이 허약하여 생기는 설사에 효과가 있다.

구토를 위한 민간요법

쑥차
구하기 쉽고 쓰임새도 많은 쑥은 특유의 쓴맛과 몸을 덥게 하는 성질이 소화기의 운동을 활성화시켜 구역질을 막아준다. 쑥 20g을 물 60ml에 넣고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하루 3회 정도 먹인다.

무차조 미음
깨끗힝 씻은 쌀 2큰술과 차조 1큰술을 30분 정도 물에 불린다. 이것을 냄비에 담고 무즙 1⅓컵, 물 ⅔컵을 부은 후 약한 불에서 충분히 퍼지도록 끓인다. 식으면 천천히 아이에게 떠 먹인다. 무 속의 소화효소가 더부룩한 속을 가라앉히며 소화력을 높여주고, 열과 구토 증상에 효험이 있는 차조와 같이 조리하면 헛구역질, 구토 증상을 낫게 한다.

생강감초물
생강과 감초를 1:1 비율로 섞어 달인 후 하루 3회 정도 공복에 먹이면 좋다. 생강은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발한작용을 하여 몸을 따뜻하게 하면서도 소화를 촉진시켜 구토와 식중독에 특효다. 감초로 단맛을 보충해주지만 아이가 먹기를 거부하면 보리차처럼 엷게 다려 먹인다.

조죽
잘 토하는 아이는 비위의 기능이 약한 경우가 많은데 조는 이곳의 열을 가라앉혀줄 뿐만 아니라 콩팥의 기능을 강하게 하고 내장을 튼튼하게 한다. 조를 씻어 불려서 물기를 뺀 후 고소한 맛이 나도록 참기름에 달달 볶다가 물을 넉넉히 붓고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에서 푹 퍼질 때까지 끓인 다음 소금간하여 먹인다. 

배앓이에 좋은 민간요법

꿀마늘죽
소화를 잘 못시키고 배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아이에게는 꿀마늘을 먹인다. 꿀 10g을 끓인 다음 하얗게 일어나는 거품을 말끔히 떠내고, 거기에 다진 마늘 2작은술을 넣고 다시 끓인 다음 식혀서 하루 3회 정도 먹인다. 꿀은 오장을 편하게 하고 위에 좋으며 마늘은 알리신 성분이 위의 점막을 자극해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를 돕는다.

매실
예로부터 매실은 소화기 계통에 탈이 났을 때 써오던 약재이다. 특히 장의 연동 운동을 돕고 정장작용을 하여 소화를 돕고 체력 보강에 좋다. 매실 한 개를 삶아 으깨어 먹이면 된다. 

귤껍질죽
감기예방에 자주 사용하는 귤껍질은 소화불량을 다스리는 데도 효과적이다. 귤껍질 6˜8g을 달인 즙을 쌀죽이 한소끔 끓어오를 때 부어넣었다가 다시 한번 끓어오르면 불을 끈다. 이 죽을 하루 3˜4회 정도 따뜻하게 해서 먹인다.

식욕부진에 민간요법

대추구기자차
특별한 질병이 없는데도 밥을 잘 먹지 않는 아이를 위해서는 입맛을 돋우는 대추구기자차가 좋다.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고 단맛이 나서 아이들이 먹기에 부담이 없다. 대추와 구기자를 함께 넣고 물을 부어 국물이 진하게 우러나도록 달인 다음 꾸준히 먹인다.

맥아차
보리를 발아시켜서 말린 것을 맥아라고 하는데 흔히들 엿이나 식혜를 만들 때 사용하는 엿기름, 엿길금이라고도 한다. 이 맥아에는 단백질과 녹말을 분해하는 여러 가지 효소가 들어있어 소화를 돕고 비위를 따뜻하게 해주며 입맛을 돋구어 주기도 한다. 생맥아 60g을 차처럼 끓여 먹이면 된다.

인삼죽
이미 잘 알려진 것처럼 인삼은 식욕부진과 만성 설사에 효과가 있고 원기까지 보강해주는 음식이다. 쌀을 센불에 끓이되 한번 끓어오를 때 잘게 썬 수삼이나 인삼가루를 넣어 인삼죽을 만든다. 이것을 아침저녁 공복에 흑설탕을 약간 넣어 먹인다.

황기죽
인삼죽과 마찬가지로 원기를 보강하고 식은땀을 멎게 하는 효과가 있다. 먼저 황기 15g을 달여 놓은 다음 쌀 40g을 물에 넣고 끓이다가 황기 달인 물을 넣어 죽을 만든다. 아침저녁 공복에 따뜻하게 데워먹는 것이 좋고 10일간 지속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마죽
마가루와 쌀가루를 같이 끓여 만드는 마죽은 마 속에 있는 디아스타제라는 소화효소가 소화를 돕고 비위의 기능을 강화해준다.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식사를 거부하는 아이에게 좋다.

강남함소아한의원 대표원장 김정열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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