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6.16 일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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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2006년 달라지는 태권도전자호구 도입, 첫 세계최강전, 품새대회 개최
국기원 시설보완, 정보화시스템 구축, 경기규칙 개정작업도

 병술년 새해에는 국기원,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를 비롯한 태권도계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국기원의 정보화시스템 구축사업 본격화, 세계연맹의 전자호구 도입사업, 대한태권도협회의 세계태권도최강자전 개최 등 새로운 사업들이 전개될 전망이다. 품새의 저변확대와 태권도 활성화에 기여할 세계품새선수권대회도 서울에서 처음으로 개최될 예정이어서 태권도인들이 병술년에 거는 기대가 크다.

 심판판정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할 예정인 전자호구는 최종 제품들이 선보일 예정이어서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태권도계를 관장하는 3대 기구를 중심으로 병술년 달라지는 태권도를 조명해본다.<편집자주>


 [국기원]

 올들어 국기원은 어느 해보다도 분주한 한해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작년 10월부터 본격화된 정보화시스템 구축사업을 2월말까지 완료해 국기원의 이미지를 새롭게 할 계획이다. 정보화시스템이 완료되면 국기원 품· 단증 등록 및 신청절차와 비효율적으로 관리되던 단증 관련 행정업무도 간소화될 전망이다.

 정보화시스템 구축에 따라 국기원은 인력배치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음은 물론 품· 단증에 대한 정보망도 체계화돼 국기원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아가 유단자 증가추이 등 연구 분석에 필요한 참고자료로도 손쉽게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기원은 그 외 미비한 시설을 보완할 예정이다. 그 동안 국기원에서는 한마당을 비롯한 국내외 대회와 사범 지도자연수 등 각종 행사가 진행되어 왔으나 낙후된 시설, 허름한 외관, 냉난방 시설 미비 등으로 인해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이와 함께 국기원은 올해 홍보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태권도 문화지 성격인‘태권도 피플’을 지속적으로 발간하는 한편 태권도 자체 이미지 홍보방안인 TV 광고를 계획 중이다. 태권도 TV 광고는 국내에서는 더 이상 큰 관심을 모으지 못하고 있는 태권도에 대한 일반의 인식을 전환시킬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위축돼 있는 태권도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국기원이 실시할 예정인 사업 중 눈에 띠는 부분은 학술연구소 설치다. 학술활동을 위한 연구소 설치와 연구지원정책은 국기원의 목적사업인 동시에 태권도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핵심사업이다.

 국기원은 학술연구소 설치에 대한 최종 결정 과정인 운영이사회의 심의를 남겨두고 있어 아직 구체적인 청사진을 밝히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국기원은 내부적으로 학술연구소 필요성과 설치방안에 대한 제반사항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고 엄운규 국기원 원장도 태권도의 학술적 발전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해왔기 때문에 학술연구소 설치와 활동은 올해 중 가시화될 것이 확실시된다.

 정보화시스템 구축, 시설 보완, 홍보 강화, 학술연구소 설치 등 국기원이 올해 계획하고 있는 추진사업들은 어느 하나 가벼운 사업이 아니다. 이러한 중요 사업들을 국기원이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실행에 옮긴다면 세계태권도본부로써의 면모를 확립하는 희망찬 해가 될 전망이다.


[세계태권도연맹]

 세계태권도연맹의 올해는 작년 사업들을 구체화해 나가는 실천의 해가 될 전망이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세계연맹에 대한 세인들의 관심은 전자호구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권도 경기에서 판정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전자호구는 올해 안에 표준 스펙에 부합하는 공인제품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돼 향후 태권도 경기의 추세를 가름할 중요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품새의 발전과 태권도 활성화를 위해 오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세계품새선수권대회는 세계연맹의 중요 추진사업 중 하나다. 세계품새선수권대회의 시작은 겨루기에만 국한됐던 태권도를 생활체육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수련계층을 다양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관중들의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는 태권도 경기를 위해 작년 개정했던 경기규칙이 처음 적용된다.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와 2008년 북경올림픽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경기규칙 개정작업은 올해 7월 26일부터 30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열리는 제6회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와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13회 월드컵단체선수권대회에 처음 적용될 계획이다.

 세계연맹은 올해 열리는 두 대회를 시험무대로 활용해 경기규칙에 대한 보완사항을 연말까지 최종 점검하고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한 경기규칙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 세계 스포츠 지도자 1,300여명이 참가해 4월 3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인 스포트어코드(SportAccord) 2006도 세계연맹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는 사업이다. 회의 기간 중에는 GAISF, ASOIF, AIOWF 총회, IOC 집행위원회 회의 등이 열리고 이와 함께 스포츠 전시회 및 학술회의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세계스포츠지도자들을 상대로 한국의 스포츠 홍보와 아울러 태권도 이미지를 홍보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GAISF, ASOIF 등 국제스포츠기구들의 집행부 선거도 열릴 계획으로 국내 인사들의 출마여부도 관심사다.

 이밖에 세계연맹은 태권도 보급수준이 낮은 국가에 태권도 지도자를 파견하기 위한 ‘태권도봉사단’발족, 국제적 감각을 지닌 태권도 인재 양성을 위한 ‘태권도사관학교’ 건립, 국제스포츠기구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가기 위한 세계연맹 본부 신축 등 장기적인 사업들을 추진, 성공적인 사업추진 주체로서의 역량을 검증받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태권도협회]

 대한태권도협회 역시 그 어느 해보다도 큰 변화의 물결을 예고하는 많은 사업들을 올해 계획하고 있다.

 대한태권도협회가 추진하는 올 주요사업으로는 세계태권도최강전 개최, 세계품새선수권대회 주관, 코리아오픈대회 기틀마련 등 3가지를 꼽을 수 있다.

 먼저 세계태권도최강전(TKD World Series)에서는 기존 아마추어 경기규칙에서 탈피해 새로운 태권도 경기 시스템을 구축, 태권도의 특징인 화려한 발차기 기술을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이종격투기에 집중돼 있는 대중들의 관심을 태권도로 되돌리고 세계태권도최강전을 국제적 스포츠 이벤트로 승화시킬 계획이다.

 또 태권도 이미지에 대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국내 대표적 스포츠채널인 KBS SKY와 공동으로 리그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올 6월 첫선을 보일 세계태권도최강전에는 국내외 우수선수들이 참가해 태권도의 진수를 선보일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태권도계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태권도최강전과 함께 올해 처음 개최되는 세계품새선수권대회는 세계연맹이 주최하고 대한태권도협회가 주관하는 대회로서 태권도 품새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태권도협회는 첫 대회를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태권도 종주국의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또한 태권도협회는 올해로 두 번째 대회를 맞이하는 코리아오픈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세계태권도인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권위있는 대회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처음 개최된 코리아오픈대회에서는 홍보 부족, 해외선수유치 미흡 등 여러 가지 미비점들이 지적되었다. 태권도협회는 작년에 발생했던 문제점들을 보완해 올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냄으로써 코리아오픈대회의 본래 취지였던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이미지 제고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태권도협회는 또 5월경 대표선발전을 개최, 1위 입상선수를 아시안게임에 출전시켜 종합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대표선발전에서 입상한 2-3위자를 대상으로 체급별 리그전을 열어 9월 월드컵대회를 대비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대한태권도협회 역시 올해를 판정시비에 대한 불만 일소의 해로 삼고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김홍철 기자>

김홍철  wtk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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