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10.14 월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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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수첩] “조정원 총재 과감한 결단 내려야”

 “이번 사태를 조정원 총재가 단순한 사무처 직원끼리의 기싸움 정도로 치부해 버리다가는 태권도 전체 이미지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

 해외에 거주하는 한 관장은 세계연맹의 내부갈등에 대한 내용을 접한 뒤 이같이 말했다. 태권도계도 이번 사태에 대해 일제히 우려를 표시하면서 사태의 해결방법은 조 총재의 결단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는 여론이 높다. 사건의 발단이 세계연맹 내부에서 시작된 만큼 조 총재가 적극적인 자세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조 총재가 사태를 미연에 방지코자 일찍부터 중재에 나섰다면 어쩌면 이번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 세계연맹 내부에서 발생하는 직원들의 마찰을 조 총재가 모르지도 않았을 것이고 이와 같은 행동들로 인해 발생되는 파급효과가 상당하리라는 것도 조 총재는 직시하고 있었을 것이다.

 극단적인 방법으로 표출된 이번 사태에 대해 조 총재의 적극적인 해결노력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중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과감한 결단까지도 고려해야할 시점에 왔다.

 만약 조 총재가 이번 사태를 관망하는 자세만을 유지한다면 이번 사태로 인한 파급효과는 태권도계 전체로 퍼져 세계연맹과 나아가 태권도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태권도의 종주국인 한국을 견제하는 분위기가 만연된 현 시점에서 빚어진 세계연맹 사무처의 갈등, 한국인 사범들의 항의사태는 자칫 태권도에 회복하기 어려운 이미지 손상을 안겨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지난해 7월 태권도가 우여곡절 끝에 2012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결정됐지만 2016년 올림픽에서도 정식종목으로 존속된다는 장담은 할 수 없는 상태다.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으로 확고한 위치에 올라서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태권도의 발전에 노력을 경주해야한다.

 세계연맹이 올해 추진해야 할 사업들이 산적한 시점에서 연맹내부의 갈등은 추진사업에 방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 자명하다. 추진사업들에 대한 구체적인 결과물을 도출하기 전까지는 아주 작은 방해요인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태권도의 위상제고를 위해 지금은 조 총재를 필두로 세계연맹 사무처와 태권도인들의 화합과 단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부의 요인도 아닌 내부의 갈등에서부터 불거진 사태라는 점에서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세계연맹을 대표하는 수장인 조 총재의 리더십과 결단력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사건의 본질을 파악해 사익을 위해 사무처 내부의 갈등을 조장하는 세력이 있다면 과감히 질책을 가해야 할 것이다. 향후 세계연맹의 발전방향이 조 총재의 리더십에 따라 결정되는 만큼 현명한 판단에 따른 과감한 결단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김홍철  wtk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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