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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학칼럼봄 중의 봄 청명. 한식
나른한 간 쓴맛. 신맛 음식으로 간열 낮춰줘야...
  • 강남함소아의원 대표원장 김정열
  • 승인 2013.04.22 11:30
  • 호수 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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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함소아의원 대표원장 김정열
어느덧 봄이 오는가 하면 바로 여름으로 가는 아쉬운 봄.

4월의 만개하는 봄 한가운데 청명과 한식. 식목일이 겹쳤다.

청명(淸明)이란 24절기 중 겨우내 얼었던 땅이 완전히 풀린다는 춘분과 봄비가 온갖 곡식을 윤택하게 한다는 곡우 사이에 있는 5번째 절기로 완연히 봄이 되어 날이 맑고 화창해진다는 의미이다.

봄은 인체의 간. 심. 비. 폐. 신장 중에서 간이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계절이다. 한의학에서 간은 나무의 기운(木)이 발달한 장부로 추운 겨울 인체에 쌓인 탁한 기운을 간이 가진 나무의 기능으로 소통시켜 밖으로 활발하게 배출하도록 한다. 절기로는 바로 ‘청명’ 무렵이 간 기능이 가장 발달하는 때라 할 수 있겠다. 이밖에도 간은 피를 저장하는 기능과 근육 발달, 눈을 관리하는 기능도 한다.

따라서 봄철에 피부나 눈코의 건조함으로 생기는 아토피나 비염은 황사와 꽃가루의 원인도 있지만 사실은 더 중요한 것이 바로 간의 문제, 즉 피를 저장하고 심장에서 피를 공급해주는 정도의 차이라 할 수 있다.

같은 환경에서도 피부나 눈코가 덜 건조한 아이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심하게 건조해지는 아이가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봄이 되면 간이 기지개를 펴고 서서히 활동을 시작한다. 새싹이 돋듯 간도 부드럽게 생생한 피를 공급하기 위해 생명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봄철에 활발해진 간의 활동에 문제가 생기면 피부나 눈코에 원활하게 신선한 피를 공급하지 못하게 되고 그로 인해 아토피나 비염. 결막염 등이 심해지게 된다.

무리한 신체활동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아도 간기능에 문제가 생긴다. 아이들의 경우 봄에 새롭게 시작한 단체생활로 무리를 하거나 새로운 환경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간 기능에 문제가 생긴다.

간이 급해지면 소화기인 위장을 압박하는 ‘복극토 (나무의 기운이 땅의 기운을 극한다)’라는 오행적 현상이 생겨 식욕부진이나 춘곤증이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간의 기운을 도와주는 노력들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쓴맛과 신맛의 음식이 도움이 되는데 겨우내 생긴 간열을 식혀 간의 탁한 기운을 밝고 생생하게 해준다. 아이들이 건조함에서 벗어나고 식욕부진과 춘곤증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쓴맛과 신맛이 나는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 좋다.

또한 봄나물은 뻗어 오르고 자라는 나무의 기운을 풍부하게 머금고 있어 우리 몸에도 강한 생명력과 활력을 전해준다. 옅은 신맛과 쌉쌀한 맛이 나는 냉이나 달래, 쑥. 씀바귀, 돌나물, 두릅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들은 특유의 향기로 식욕을 돋울 뿐 아니라 간열을 풀어줘 간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강남함소아의원 대표원장 김정열>

 

강남함소아의원 대표원장 김정열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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