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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학칼럼봄철, 아이들 건강 위협하는 공공의 적 삼총사 <1>
  • 강남함소아 대표원장 김정열
  • 승인 2013.03.10 15:44
  • 호수 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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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및 야외생활 늘면서  감기, 아토피, 알레르기 비염도 증가

   
강남함소아 대표원장 김정열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이 활짝 펴지는 계절, 봄이 성큼 다가왔다. 기온이 오르면 추위를 피해  집안 생활을 많이 하던 아이들은 바깥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겠지만, 정작 엄마들은 아이들 건강을 걱정하기 마련이다. 감기나 아토피, 알레르기 비염 등 환절기만 되면,  아이들을 괴롭히는 질환들 역시 복병처럼 나타나기 때문.

김윤상 산본 함소아 한의원 원장은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인 만큼 우리 몸의 기운도 활발해지나, 병을 일으키는 나쁜 기운의 활동 또한 활발해진다”며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고 평소 몸이 약한 아이들의 경우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에게 봄철 아이들을 위협하는 질환과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습관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찬바람(나쁜 기운)이 몸에 닿아 생기는 감기

봄철 아이들이 감기에 자주 걸리는 가장 큰 이유는 오랜 실내 생활을 끝내고 유치원 및 초등학교 등에서 새로운 단체생활을 시작한다는 점이다.

감기는 일반적으로 기후 변화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신체 면역력이 감소되면서 생긴다. 한방에서는 감기를 한자 그대로 찬바람(나쁜 기운)에 의해 피부의 조절 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이 때 새로운 단체생활을 하면서 떠도는 나쁜 기운과 맞닥뜨리면 감기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얘기다.

감기는 건강한 아이라도 1년에 5~6회 이상 앓을 정도로 흔하지만, 의외로 잘 낫지 않는 질환으로, 자칫 방심했다가 중이염이나 모세기관지염, 폐렴, 천식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기 쉽다. 그래서 더욱 엄마들을 긴장하게 만든다.

감기의 첫 증상은 대개 으슬으슬 추워지는 것으로 시작된다. 어떤 아이는 말간 콧물을 흘리거나 가벼운 기침으로 시작하는 경우도 있는데, 초기에는 대개 땀을 흘리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점점 병이 진행되면 콧물이 누렇게 바뀌면서 열이 오르락내리락하거나, 열이 나면서 한기를 느끼거나, 초기 감기 때보다 땀을 많이 흘린다. 때때로 식욕이 갑자기 떨어지거나 설사를 하기도 하며, 낮보다 밤에 기침이 더 심해지는 아이도 있다.

건조한 환절기에는 더 심해지는 아토피성 피부염

한방에서는 아토피성 피부염을 ‘몸 안에 뭉친 열이 독을 만들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몸 속 깊숙이 내재된 열독이 없어지지 않고 남아 있어 오장육부의 상태를 그대로 반영하는 피부로 표출되고, 열독이 없어지지 않는 한 계속 재발하게 된다는 것이다. 갓 태어난 아이의 피부에 울긋불긋 발진이 돋으면서 벌겋게 염증이 생기는 것도 엄마 뱃속에서부터 가지고 나온 열이 뭉쳐 독을 만들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임신 중에 맵고 짠 음식이나 과도한 카페인, 알코올, 인스턴트, 기름진 식품 등을 많이 섭취했거나, 자궁이 약하면 태내에 열이 쌓여 아이가 아토피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아토피성 피부염을 한방에서 ‘태중열독’의 준말인 ‘태열’이라고 바꿔 부르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증상에 따라 다르지만 건조한 환절기에는 더욱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알레르기 비염, 감기와 혼동하지 마세요!

재채기, 코 막힘, 콧물 등의 증상을 주로 보이는 비염은 보통 감기의 합병증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다. 최근엔 주거환경이나 대기오염, 먼지, 꽃가루 등으로 알레르기 비염이 증가하는 추세다. 종종 감기와 혼동하기 쉬우며, 치료를 받아도 잘 낫지 않기 때문에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가 되기도 한다. 특히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 증상은 더욱 심해진다.

알레르기 비염에 자주 걸리는 아이들의 특징은 속열이 많아 찬 곳에 눕기를 좋아하며, 아침에 재채기와 콧물이 많이 난다. 또한 코감기를 달고 살거나 늘 코가 막혀 있거나 코 막힘이 심하고 감기가 나았는데도 가끔씩 미열이 있다. 코맹맹이 소리를 자주 내고 자주 피곤을  호소하기도 한다.

비염은 오래 되면, 두통과 집중력 저하를 유발하기 때문에 아이가 산만해지기 쉽고, 정상적인 학습 능력발달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또한 몸 전체의 면역력을 떨어뜨려 아이의 정상적인 성장 및 발육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강남함소아 대표원장 김정열>

강남함소아 대표원장 김정열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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