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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탐방] 평택시 비전동 경희대 삼성태권도장매달 자체 품새 대항전 열어 수련에 동기부여
독거노인 봉사활동 등 체험을 통한 인성교육
  • 양택진 기자
  • 승인 2012.11.05 10:54
  • 호수 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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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관장
평택시 비전동 경희대 삼성태권도장에서는 매달 한 번씩 자체적으로 팀을 나눠 품새 대항전을 실시한다. 학년별, 급수별, 실력별로 10명 정도를 한 팀으로 구성해 평소에서 팀 끼리 대항전을 준비하며 스스로 품새를 연습한다. 대항전에서 승리하기 위해 수련생들 스스로 품새 수련에 재미를 붙이다 보니 외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다. 얼마 전 평택시 생활체육연합회 태권도 무예대축제에서 단체전 종합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 도장 박병호 관장(35, 5단)은 경북 영천 출신이다. 영천에서 나고 자라 스승 박진화 관장(8단) 밑에서 수련하고 사범생활도 했었다. 군 제대 후 스승 밑에서 사범생활을 하던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1년간 병원 신세를 졌었다.

그리고 이때 박 관장은 태권도 지도자에 대한 자기 정립에 눈을 뜨게 되었다. 박 관장은 “대구에서 도장을 하다 열정과 경험이 반비례해 뜻을 이루지 못하고 다시 스승 밑에서 사범생활을 했었다. 도장 인수를 앞두고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우연히 손성도 관장의 ‘감동의 쇼를 하라’라는 책을 접하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후 박 관장은 완치되지 않은 몸을 일으켜 전국 각지 도장을 찾아다니며 지도법과 운영법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받기 시작했다. 때로는 길을 지나가 눈에 띄는 도장에 무작정 들어가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평택에 정착한 것이 5년 전, 그리고 2008년부터 직접 도장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경희대 삼성태권도장은 품새 자체 대항전을 통한 수련 동기유발 뿐 만 아니라, 인성교육에도 남다른 노력을 쏟는다. 논리적으로 말하는 스피치 훈련법, 눈높이 교육, 칭찬을 통한 인성 변화 뿐 아니라 스승 박진화 관장에게 어려서부터 직접 배운 효에 대한 강조를 가장 중시한다. 박 관장은 “스승에게 수련을 받을 때 무엇보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효에 대한 마음가짐이었다. 효를 강조하지 않는 도장은 없겠지만, 인성교육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 역시 효 교육이다”라고 말한다.

더불어 매해 ‘어버이 날’에는 평택중앙교회와 함께 하는 독거노인을 위한 시범과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 50여명 정도의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시범도 선보이고, 몸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수발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런 사실이 알려져 평택시 사회복지협의회 요청으로 불우이웃돕기 모금행사에도 초청돼 시범 등 공연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이밖에도 3년째 송탄 국제페스티벌에 참가해 태권도 시범을 선보이고 있다.

박 관장이 생각하는 잘 되는 도장들의 공통적인 고민의 출발점은 ‘0.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0. 내가 잘하는 것은 무엇인가, 0. 남들이 안하는 것은 무엇인가’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 관장은 “아무리 좋은 직업이라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러나 나는 아이들 지도하면서 내가 태권도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리고 교육이기 때문에 잘못하면 꾸짖을 수도 있고, 인성을 변화시킬 수 있다. 또한 레크레이션, 영업 활동, 경호원 생활을 하며 태권도 수련 요소요소에 내가 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다른 도장에서 안하고 있는 새로운 시도를 찾는 것 역시 나에게는 즐거움이다”라고 답한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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