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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탐방] 고양시 덕양구 고양고등학교8년 만에 전국체전 대표선수 배출
침체 딛고 새롭게 웅비 다지며 구슬땀
  • 양택진 기자
  • 승인 2012.10.14 12:37
  • 호수 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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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우 코치
2000년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선희를 배출한 고양고등학교가 최근 몇 년간 침체기를 딛고 8년 만에 전국체전 경기도 대표선수를 배출했다. 지난해 젊은 패기의 새 코치가 팀을 맡은 데다 올해 전국대회에서는 비록 많은 입상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1․2학년 선수들 위주로 선전을 펼쳤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두각에 더욱 기대를 받고 있다.

30년 역사를 지닌 고양고등학교 태권도부는 현재 12명의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수요일을 제외한 매일 새벽 6시 50분부터 오전 수업 전까지 체력운동과 심폐기능 강화 훈련, 민첩성 훈련을 반복하고, 모든 정규수업을 마친 오후에는 단점을 보완하는 기본기 및 기술 훈련, 야간에는 개인 훈련과 근력을 강화하는 웨이트 훈련을 반복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해 8월 고양고등학교 태권도부를 맡은 안진우 코치(30)는 강화중, 한성고, 한체대를 거친 엘리트 선수 출신. 장교 제대 후 경기대 체육교육과 석사를 마치고 팀을 맡았다. 안 코치는 “우리 아이들이 늦게 선수생활을 시작한 경우가 많아 다른 선수들에 비해 체력의 우위는 물론, 각자의 단점을 반복적으로 극복하는 훈련에 방점을 두고 있다. 잘하는 것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이시기가 아니면 대학이나, 실업팀에서는 단점을 극복하기 어렵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매 경기가 끝난 후 경기분석을 통해 반복적으로 단점을 극복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며 훈련의 방향을 설명한다.

특히 이번 전국체전에 경기도대표로 출전하는 최희선(2학년)에게 학교에서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최희선은 중학교 3학년 때까지 원당체육관에서 수련하다 발굴되어 화서중학교에서 위탁훈련을 거쳐 고양고등학교로 진학했다. 고등부 같은 체급의 경쟁자들인 이소희(전남체고), 임민지(대전체고), 박은아(인천체고) 등에게 매 전국대회 준결승에서 석패해 주로 3위권에 머물렀지만, 168cm의 큰 신장과 성실함, 인파이팅의 공격적인 경기 스타일 등을 내세워 전국체전 입상을 노리고 있다. 안 코치 역시 “라이벌 선수들에 비해 경기 경험치가 적은 것이 단점이지만 잔꾀가 없고, 꾸준한 근력 훈련으로 체력을 보강해 전국체전에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리라 믿는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더불어 고양고등학교 태권도부의 가려있는 장점이 하나 있다. 팀의 감독을 맡고 있는 이정욱 교사(40)는 “태권도부원들의 경우 훈련 뿐 아니라 학업 성적에서도 늘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희선이도 학급에서 늘 상위권을, 주장 강선구 역시 학급에서 늘 1․2등을 다툰다. 대학에 진학한 졸업생들 중에는 고등학교 시절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장교에 지원하거나, 입사에서 유리한 점수를 받는 등 장점이 있다. 다른 학교에서 육상부와 럭비부도 맡아보았지만 태권도부 선수들이 예의와 생활태도가 가장 잘 갖추어져 있어, 모든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자부심을 나타낸다.

여기에 고양고등학교 선수들의 자부심에는 좋은 훈련시설도 한 몫하고 있다. 여기에는 박일화 교장의 태권도부에 대한 애정이 큰 역할을 했다. 2009년 부임한 박 교장은 어려운 예산에도 불구하고 1억의 예산을 마련해 태권도부 전용훈련장을 리모델링 했다. 비록 오래된 건물이지만 지붕을 새로 앉히고, 야간 훈련에도 전혀 어려움이 없도록 완벽한 조명시설을 갖추었으며, 훈련장 매트와 별도의 웨이트 훈련장 기구 확보, 기숙사 시설까지 리모델링 하는 등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박 교장은 “선수들 개개인이 열심히 해서 본인들이 원하는 꿈과 희망을 이룬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무엇이 있겠나. 비록 부족한 예산이지만 태권도부 뒷바라지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박일화 교장(가운데)과 이정욱 감독(오른쪽 끝), 그리고 고양고등학교 태권도부 선수들
웅크렸던 침체기를 딛고 새롭게 웅비를 다지고 있는 고양고등학교 태권도부. 안 코치는 “팀도 새롭게 일신 하고, 나 역시 비교적 어린 나이를 극복하고 선수들과 함께 성장해야 하는 만큼 배운다는 자세로 매 순간 임하겠다. 5년 안에는 전국 어느 고등부 팀과 비교해도 만만치 않은 팀으로 올라서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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