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체육고등학교가 국방부장관기대회 남녀고등부를 동반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전체고는 특히 1․2학년 중심으로 남고부에서 금 3, 여고부에서 금 2개를 차지하며 국방부장관기를 차지, 내년도 전국대회 고등부 강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제21회 국방부장관기대회 남녀동반우승을 차지한 대전체고 태권도부.

남녀동반 우승을 차지한 대전체고의 첫 금은 지난 4월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김용식의 발끝에서 터져나왔다. 김용식(1학년)은 남고부 +87kg급 결승전서 이선기(전주영생고)를 상대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고 3회전 점수차승으로 승리를 거두며 메달의 물꼬를 텄다. 이어 남고부 -54kg급의 안태영(2학년) 역시 최우석(강북고)을 결승전서 맞아 13대 3 점수차승으로 금메달을 보태고, -58kg급에 출전한 전형적인 인파이터 스타일의 김성용(2학년)이 전남체고의 기대주 고혁재를 상대로 결승전서 13대 10으로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추가해 종합우승을 확정지었다.

여고부 종합우승의 견인차는 역시 지난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임민지(1학년)가 이끌었다. 임민지는 여고부 -46kg급 결승전서 박은아(인천체고)를 3대 0으로 제압하며 1위를 차지하고, 이어 여고부 -67kg급의 황혜주(2학년)가 김수정(인천정산고)을 결승전서 8대 5로 제압하며 금메달을 차지해 여고부 종합우승을 결정지었다.

더불어 안태영은 남고부 우수선수상까지 거머쥐었으며, 대전체고 이창석 감독과 박순웅 코치는 각각 남녀 고등부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대전체고 태권도부를 이끌고 있는 이창석 감독은 “1․2학년 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발휘해  수년 만에 남녀 동반우승을 차지해 의미가 더욱 크다. 내년도에도 이 선수들을 중심으로 더욱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국방부장관기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5명의 선수들이 내달 열릴 전국체전에도 출전하는 만큼 좋은 결과가 이어지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남고부 준우승에는 금 2, 동 1개를 차지한 전북체고가 올랐으며, 금 1, 동 1개를 차지한 인평자동차정보고가 3위에 올랐다. 여고부에서는 금 1, 은 2, 동 1개를 차지한 전남체고가, 3위에는 금 1, 은 1, 동 1개를 획득한 인천체고가 각각 올랐다. 여고부 최우수선수에는 -73kg급 결승전서 김은선(완산여고)을 점수차승으로 제압하고 1위를 차지한 장은진(상지여고)이 선정되었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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