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3.1.5 목 17:31
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의학
생활의학칼럼<두 통>
  •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신경과 송홍기 교수
  • 승인 2012.08.31 21:39
  • 호수 779
  • 댓글 0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신경과 송홍기 교수
두통은 사람들에게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이긴 하지만 다른 질환에 비해 원인 및 발병 기전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다행스럽게도 대부분의 두통은 특별한 뇌질환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두통의 양상만으로는 두통의 원인을 정확히 알아내기 어려우므로 자세한 병력과 정확한 진찰로 특정 뇌질환에 의한 두통의 가능성을 검토하고 조금이라도 뇌질환이 의심되면 CT나 MRI 등 적절한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특별한 원인 질환이 없는 두통이라고 생각하고 검사를 미루다가 후에 여러 종류의 뇌출혈, 뇌기생충 질환, 뇌종양 등의 질환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어 신경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은 후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1. 두통의 종류는?
두통 환자 중에서 정밀한 MRI 검사 등을 시행하여도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은데 이런 것을 '1차성 두통'이라고 한다. 그에 비해 원인을 찾을 수 있는 경우를 '2차성 두통'이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기질적인 뇌질환 뿐 아니라 감기 등 열을 동반하는 질환이나 약물이나 알코올 등에 의한 경우도 있다. 1차성 두통과 2차성 두통은 진단 및 치료방법과 예후가 다르기 때문에 잘 구별하여야 한다.
  실제로는 원인을 알 수 있는 2차성 두통보다는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가 더 많다. 가장 흔한 1차성 두통은 만성, 지속성 두통인 긴장성 두통이 있다. 증상은 주로 후두부나 목 뒤쪽이 뻐근하고 당기며 무거운 느낌이 지속된다. 오전보다 오후에 증상이 더 심해지고 스트레스나 정신적 긴장에 의해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또 하나 흔한 두통이 편두통이다. 편두통은 발작성으로 재발하고 두통 발작 사이에는 증상이 거의 없이 지낸다. 두통이 나타날 때는 특징적으로 맥박이 뛰듯이 욱신거리게 아프며 주로 머리 한쪽에 치우쳐 두통이 나타나고 구역, 구토, 빛이나 소리에 대한 과민반응이 동반될 수도 있다.
 그 외에도 편두통과 유사한 군발성 두통, 만성 발작성 두통 등도 있다. 긴장성 두통과 편두통은 만성적이고 약물 반응이 좋지 않은 경우 약물 오남용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신경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2차성 두통의 원인으로는 외상, 뇌혈관 질환, 뇌막염이나 뇌종양, 약물 남용, 신체 감염증, 부비동염과 같은 안면부 질환 및 다양한 내과적 질환과 연관되어 나타날 수 있다.

2. 두통 치료법은?
뇌혈관 질환, 뇌종양 등의 원인이 있는 경우는 당연히 이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긴장성 두통과 편두통은 약물치료와 함께 두통 유발 인자로부터 회피하거나 긴장 완화 등 심리적 안정감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긴장성 두통의 약물 요법은 단순 진통제 복용으로 시작하여 증상 호전이 없으면 가벼운 근육 이완제와 신경 안정제 등을 함께 처방하기도 한다. 편두통의 경우 극심한 통증 발작시엔 긴장성 두통과 같이 진통제를 사용하며 최근 세로토닌 효현제 등을 사용하여 매우 효과적으로 진통 완화를 시킬 수 있다. 발작성으로 반복되는 편두통의 경우 두통 예방을 위해 베타 또는 칼슘 차단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편두통의 경우 약물 사용과 효과 판정이 복잡하고 환자 스스로 약물 오남용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정확한 진단 후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3. 잘못 알고 있는 두통상식
① 머리의 한쪽 편만 아프다고 모두 편두통은 아니다. 긴장성 두통이나 다른 이차적 원인에 의한 경우도 한쪽 머리만 국소적으로 아플 수 있다. 반대로 국소적인 통증이 있다고 그 쪽의 뇌에 기질적인 병변, 예를 들어 그 쪽의 뇌혈관이 막히거나 아픈 부위 바로 안쪽에 뇌종양이 있는 것은 아니다.
② MRI나 CT가 정상이라고 해서 두통이 소위 꾀병은 아니다. 사람들에게 가장 흔한 긴장성 두통이나 편두통은 뇌의 해부학적인 구조에 이상이 없다. 그러나 두개골 주변의 근육과 뇌 주변부 혈관 등의 민감성으로 심각한 두통이 유발되기 때문에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신경과 송홍기 교수>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신경과 송홍기 교수  tkdnews@korea.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