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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국제태권도대회 축소 검토태권도공원 유치 실패 · '코리아' 명칭 사용 불가 때문
"대회 축소 · 폐지는 말도 안돼"…행정 편의주의 비판
  • 서성원 기자
  • 승인 2006.09.25 10:44
  • 호수 516
  • 댓글 0

강원도 춘천시가 주최해온 코리아오픈춘천국제태권도대회가 축소 논란에 휩싸였다.

춘천시는 14일 이연진 부시장 주재로 대회조직위원회 총회를 열고 지난 2000년부터 개최해온 대회 축소에 대해 논의했으나 최종적인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 대회는 춘천시가 지난 2004년 말, 태권도공원 유치에 실패하자 대회 축소 및 폐지에 대한 논란이 계속돼 왔다. 

특히 대한태권도협회(KTA) 측에서 대회 명칭 중 '코리아'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말 것을 요청한 것도 대회 축소를 검토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태권도공원 유치에 실패했고, '코리아'라는 명칭도 사용하지 못하는데 6억 원을 들여 태권도 대회를 성대하게 할 필요가 있느냐는 게 대회 축소 및 폐지론자들의 주장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역점적으로 추진하던 태권도공원 유치사업이 무산되고 매년 수억 원의 예산이 들면서 폐지 여론이 높았다"며 "KTA 측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코리아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도 문제다"고 밝혔다. 

KTA 측은 지난해부터 '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를 개최하면서 춘천시와 충청대학에 '코리아' 명칭 사용을 불허했다.

그러나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않고 대회를 축소하거나 폐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반발도 거세다. '태권도 도시'라는 춘천 이미지와 경제 효과를 위해서라도 대회를 존속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원도태권도협회 관계자는 최근 <강원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태권도공원 선정 탈락과는 별도로 대회를 이끌고 가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며 "대회 자체를 없애야 한다는 의견은 행정 편의주의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대회 창설부터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박계희 춘천시청 감독은 지난 18일 전화통화에서 "최근 회의에서는 대회 폐지를 검토한 것이 아니라 축소를 논의한 것"이라며 "태권도공원을 유치하지 못했고, '코리아'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못해도 이에 굴하지 말고 대회를 더 키우자는 여론도 많다"며 내년에 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성원 기자  wtk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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