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구청의 김현민이 실업최강전 남자 -87kg급 결승전서 1회전에만 머리 공격을 3번 성공하고, 몸통 득점 포함 총 25점을 얻어내는 난타전 끝에 구제승(국군체육부대)을 제압하고 1위를 차지했다.

남자 -87kg급 결승전서 김현민(오른쪽)이 1회전 오른발 머리 공격에 성공하고 있다

2012 한국실업최강전 전국태권도대회가 지난 22일부터 3일간 국기원에서 열렸다. 개인전 남자 -87kg급 결승전은 쫒고 쫒기는 난타전 끝에 김현민이 우승을 차지했다. 김현민은 결승전서 구제승을 맞아 1회전 10초 만에 왼발 내려차기 머리 공격을 성공하며 앞섰다. 그러나 구제승의 반격 역시 만만치 않았다. 구제승 역시 몸통 공격과 머리 공격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4대 3으로 리드를 빼앗아왔다. 그러나 김현민은 다시 왼발 머리 내려차기 공격을 성공하며 7대 4로 다시 앞서나갔다. 여기에 곧 바로 다시 오른발 머리 공격을 다시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벌렸다. 끈질긴 구제승의 몸통 공격 추격에 결국 12대 8로 1회전을 마친 두 선수는 2회전에는 몸통 공격으로 난타전을 펼치며 김현민이 17대 13으로 리드한 가운데 3회전에 돌입했다. 3회전에서 승부처는 리드하고 있는 김현민의 발끝에서 나왔다. 5점차로 앞서나가던 김현민은 승기를 굳히는 머리공격에 성공, 최종스코어 25대 16으로 승리하며 열띤 공방전의 승자가 되었다.

여자 -62kg급 결승전서는 정수지(서울시청)가 이승아(김제시청)을 맞아 연장전서 승리하며 1위를 차지했고, 여자 -73kg급에서는 역시 서울시청의 오혜리가 신혜진(동래구청)을 맞아 3대 2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중 3회전 왼발 머리 공격을 성공하며 쐐기를 박고 1위를 차지했다.

남자 -63kg급에서는 수원시청 김종현이 영천시청 정복기를 결승서 맞아 3회전 역전에 성공하며 1점차 신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종현은 1회전 20여초 만에 몸통 득점과 왼발 머리 득점을 정복기에게 내어주며 승리를 내어주는 듯 했다. 그러나 김종현은 3회전 중반 왼발 머리공격으로 역전에 성공, 이어 다시 머리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부의 방향을 돌려놓았다. 이어진 정복기의 거센 추격과 김종현의 공방이 이어지며 최종스코어 12대 11, 1점차 신승으로 김종현이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겨루기 개인전과 5인조 단체전, 3인조 지명전에 387명의 실업선수가 참가했으며, 품새에 188명 등 총 575명의 선수가 참가해 실업최강자의 자리를 두고 3일간 열전을 펼쳤으며, 인천시체육회 팀이 강화군청으로 팀을 변경해 대회에 출전했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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