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태권도 경기 첫날, 여자 -49kg급의 이변은 없었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지난 경주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1위인 중국의 우징유가 런던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하며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우징유는 8강전에서 일본의 카사하라 에리카를 14대 0 점수차승, 준결승에서 크로아티아의 쌍둥이 태권도선수 루치야 자니노비치를 역시 19대 7 점수차승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상대는 스페인의 야게 엔리께 브리히떼. 야게 엔리께 브리히떼는 준결승전에서 태국의 손캄 차나팁을 상대로 3회전 중반까지 고전을 면치 못하던 중 경기 막판 4점짜리 뒤후리기 머리 공격을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 결승에 올랐다. 태국의 손캄 차나팁은 런던올림픽 태권도경기 여자 -49kg급 결승전서 우징유과 만날 것으로 전망되었던 대만의 양수춘을 8강전에서 6대 0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한 복병이었다.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우징유(왼쪽 두번째)와 은메달리스트 야게 엔리께 브리히떼(왼쪽 첫번째), 동메달에 오른 루치야 자니노비치와 손캄 차나팁(왼쪽 세번째와 네번째)

준결승에서 패한 태국의 차나팁 손캄과 크로아티아의 루치야 자니노비치는 패자부활전을 거친 동메달 결정전에서 각각 승리를 거두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58kg급에서는 한국의 이대훈이 최연소 그랜드슬램을 목표로 출전했으나, 이 체급 세계랭킹 1위인 스페인의 곤잘레스 보닐랴 호야의 벽을 넘지 못했다. 곤잘레스 보닐랴 호엘은 지난 경주세계선수권에 이어 이 체급 최강자임을 재차 확인시켰다. 이대훈에게 준결승에서 패한 데니센코 알렉세이와 역시 준결승에서 곤잘레스 보닐랴 호엘에게 패한 콜롬비아의 무노즈 오비에도 오스카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각각 승리하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무노즈 오비에도 오스카는 콜롬비아에 첫 올림픽 태권도경기 메달을 안겼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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