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태권도경기 첫날, 한국의 첫 출전선수로 나선 남자 -58kg급 이대훈이 16강전서 태국의 카라켓 펜엑을 상대로 연장전 접전서 신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이대훈이 연장전서 먼저 몸통공격에 성공한 후 코트에 누워 두팔을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2회전에서 이대훈은 오른발 앞발 공격을 두 번 성공시키며 5대 3으로 다시 리드를 시작했으나, 1분 10초 만에 카라켓의 오른발 안에서 밖으로 향하는 머리 내려차기 공격에 점수를 내어주며 6대 5로 역전을 허용하며 3회전을 맞았다.

1점 뒤진 상황에서 3회전에 돌입한 이대훈은 18초 만에 위협적인 오른발 머리 내려차기 공격을 성공하는 듯 했으나, 복사뼈 위 공격을 어필한 태국 최영석 세컨드의 영상판독신청이 받아들여지며 다시 6대 5, 이어지는 이대훈의 오른발 몸통 공격으로 6대 6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다시 카라켓의 빠른 왼발 몸통 공격에 점수를 내어준 이대훈은 7대 6의 불안한 상황을 맞았으나 소극적 경기로 경고 2개를 받은 카라켓의 감점 1점으로 7대 7 동점을 만들어 내며 아슬아슬하게 연장전에 돌입했다.

결국 연장전 29를 남기고 왼발을 들려고 시도하는 카라켓의 왼쪽 옆구리에 먼저 오른발 밀어차기 공격을 꽂아넣은 이대훈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8강에 진출했다.

한편 남자 -58kg급 16강전 A조 경기에서는 스페인의 곤잘레스 보니엘 호엘과 호주의 카릴 사프완, 콜롬비아의 무노즈 오비에도 오스카, 예멘의 알 쿠바티 타멤 모하메드 아메드가 8강에 선착했다.

이대훈의 8강전 경기는 9일 새벽 0시 15분에 이집트의 바유미 타메르를 상대로 펼쳐진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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