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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학칼럼수족구병
  •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황일태 교수
  • 승인 2012.07.30 16:26
  • 호수 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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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에서 수족구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수족구병은 백신이 따로 없기 때문에 위생관리에 철저해야 하는데 아이들을 유치원 ? 어린이집에 보내는 엄마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요즘처럼 더운 여름에 흔히 발생하는 수족구병의 증상 및 치료에 대해 알아보자.

   
강동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황일태 교수
역학

손, 발의 발진과 입안의 궤양성 병변을 특징으로 하기 때문에 수족구병이라고 불리며, 주로 4세 이하의 소아에서 생깁니다. 원인은 장바이러스의 일종인 콕사키 바이러스 A16의 감염에 의해서 생기며, 뇌수막염이나 뇌염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엔테로바이러스 71 등 다른 바이러스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증상

입안의 병변을 살펴보면 목젖 주변을 포함하는 연구개 부위에 점막 궤양이 잘 생기고 이외에도 혀, 입천장, 잇몸, 입술 등에도 병변이 생길 수 있습니다. 궤양의 크기는 4~8mm 정도이고 통증이 매우 심하므로 큰 아이들은 심한 통증을 호소하거나 입안이 맵다고 표현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영아기의 보다 어린 나이에서 발병할 경우 먹지를 못하고 침을 삼키지 못하여 많은 침을 흘리게 됩니다. 발진은 주로 손등과 발등에 생기고 붉은색을 띤 물집 형태를 하고 있으며 대부분 통증이나 가려움증 등의 다른 증상은 없습니다. 고열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며 때로는 해열제에도 잘 반응하지 않습니다. 고열이 심할 경우 열성 경련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치료 및 예후

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에 의해서 생기는 질환이고, 항바이러스제 등의 특별한 치료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며,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호전됩니다. 수족구병의 증상들은 대부분 3~7일 이내에 사라집니다. 증상이 심한 급성기에는 입안의 통증에 의해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지 못하게 되면 탈수, 심하면 쇼크나 탈진 현상이 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입안을 아파하더라도 물을 조금씩 자주 먹이는 방법 등으로 열심히 먹여야 하며, 먹는 양이 심하게 감소할 경우에는 입원하여 정맥으로 수액을 충분히 공급하여 이러한 탈수 현상을 예방하여야 합니다.

최근에 논란이 되었던 강릉에서 수족구병에 의해 사망한 11개월 남아의 경우는 엔테로바이러스 71형에 의한 수족구병이었고, 뇌염과 폐출혈이 동반되어 사망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뇌염이나 뇌수막염 등의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는 드물며, 2010년 현재 수족구병을 앓았던 환아 14,813명 중 33명 (0.2%)에서 동반되었습니다. 이러한 합병증을 미리 예측하기는 어렵고, 항바이러스제도 없습니다. 열이 심한 급성기에는, 증상이 심할 경우 가능하면 입원하여 대증요법으로 치료하면서 경과를 잘 살펴봐야겠습니다.


예방

수족구병은 콧물, 침 등의 분비물 또는 대변을 통하여 중등도의 전염성을 갖고 있으므로 증상이 있는 동안 또는 발병 후 1주일간은 다른 영유아들과의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또한 예방을 위해서는 손을 잘 씻는 등 위생 관리에 힘써야겠습니다. 현재까지 장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은 없습니다.

<강동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황일태 교수>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황일태 교수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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