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5.23 목 10:42
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의학
생활의학칼럼여름에 가장 흔한 질환 일사병
  • 강동성심병원 응급의학과 조규종 교수>
  • 승인 2012.07.15 17:40
  • 호수 775
  • 댓글 0

   
강동성심병원 응급의학과 조규종 교수
여름이 더워야 곡식이 잘 영근다는 어른들의 말이 있다. 그래서 여름은 적당히 더워야 맞는 계절이다. 하지만 더워진 공기와 내리쬐는 뜨거운 태양빛은 우리의 몸을 급격히 지치고 무기력하게 만들어 일사병과 열사병에 노출시키기도 한다. 특히 열사병은 심할 경우 사람을 죽음으로 내몰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 몇 해의 여름(7월~8월)동안 열병관련 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이 자연재해로 사망한 사람보다 더 많았다는 보고도 있다. 그 만큼 여름철에는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일사병을 흔히 사람들은 ‘더위 먹은 병’이라고도 말한다. 일사병은 더운 공기와 강한 햇볕에 의해 우리 몸이 체온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생기는 병이다. 보통의 경우 어지러움 증이나 두통, 피로, 무기력함 등의 평범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근육통, 저혈압, 빈맥(맥박의 횟수가 정상보다 많은 경우), 실신, 정신이상 등 특이증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 일사병이 다른 질병으로 전이될 수도 있다. 또한 다른 질환이 있는 것은 아닌지 체크해 볼 필요도 있겠다.

무엇보다 일사병 증상 중 정신이상이 나타나는 경우 열사병으로 의심해보아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진료를 받아보아야 한다. 일사병은 대체적으로 염분과 수분의 부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규칙적인 수분섭취를 통해 예방할 수 있다. 일시적으로 일사병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서늘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섭취하면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몸의 위험신호 열사병

열사병은 일사병과 마찬가지로 더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어 발생하며 특히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인한 지속적인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많이 나타난다. 특히 나이가 많은 사람, 심장병이나 당뇨병 등 질환이 있는 환자들이 걸리기 쉬운 질환이다. 더운 환경에서 일을 많이 하거나 운동을 많이 하는 경우에도 발생한다.

열사병은 일사병과 비슷한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전형적으로 몸에 고열이 발생하고 정신이상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땀을 많이 흘리거나 흘리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과열로 얼굴이 창백해지고 식은 땀이 나며 탈진 상태를 보이기도 한다. 토하거나 설사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으면 맥박은 정상보다 빠르게 뛰는 경우도 있다. 열사병은 증세가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질병이다.

이럴 경우 최대한으로 빨리 환자의 체온을 낮춰줘야 한다. 환자의 옷을 벗기고 찬물로 온몸을 적시거나 얼음이나 알코올 마사지와 함께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쏘이면서 신속히 병원으로 후송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주의할 점은 환자가 의식이 없을 경우 절대로 물을 먹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물론 보다 중요한 것은 평소 균형 잡힌 식생활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더위에 대한 적응 능력을 키우는 것도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는 한 방법이라고 하겠다.

열사병 응급처치

1. 가장 먼저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이동시킵니다. 의복은 느슨하게 하고, 환자가 의식이 저하되는 단계라면 최대한의복을 많이 벗깁니다. 체온계를 사용할 수 있다면, 체온 측정을 시작합니다.
2. 119에 구급차를 요청합니다.
의식이 정상이더라도 `뜨겁고 붉은 피부`를 보이거나 체온이 높은 경우에도 119에 요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기 어렵거나 응급처치법에 자신이 없다면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4. 냉각처치를 실시합니다.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냉각처치를 실시해야 합니다. 의식이 있는 사람에게는 찬 물이나 음료수를 먹이지만, 의식이 저하된 사람에게는 약을 포함해서 아무것도 먹여서는 안 됩니다.

냉각처치 방법
1. 피부에 물을 흩뿌리고 부채질을 합니다.
이 방법은 피부에서 물을 증발시킴으로써 기화열로 체온을 낮추는 방법입니다. 물이 꼭 차가울 필요는 없으며,
부채질은 타월 같은 것을 이용하여 최대한 강한 바람을 일으키는 것이 좋습니다.
2. 겨드랑이와 사타구니에 얼음주머니를 댑니다.
이 방법은 열의 전도를 통하여 체온을 낮추는 방법입니다. 얼음은 흘러내리지 않도록 수건 등으로 싸서 대고,
얼음이 없다면 주변 가게의 아이스크림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얼음은 가슴이나 배 위보다는 겨드랑이, 사타구니, 허벅지 안쪽이나 목 부위 등 신체의 오목한 곳에 대주어야 합니다.

<강동성심병원 응급의학과 조규종 교수>

강동성심병원 응급의학과 조규종 교수>  tkdnews@korea.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최신댓글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