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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탐방] 광주광역시 북구 삼각동 경희대석사 석경태권도장정통태권도 수련과 태권체조의 조화
2020년 패럴림픽에 장애인 국가대표 배출이 꿈
  • 양택진 기자
  • 승인 2012.07.06 13:44
  • 호수 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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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식 관장과 송현미 부관장
정통태권도 수련과 태권체조의 조화, 주말 견학이나 체험학습 없이 오로지 태권도수련과 꼼꼼한 수련생 관리로 광주광역시내에서 이름난 도장이 있다. 바로 북구 삼각동에 있는 경희대석사 석경태권도장이다. 이 도장은 지난 2000년 개관, 줄곤 경기침체나 저출산 등에 구애받지 않고 꾸준히 모범도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게다가 지역 내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에  태권도 시범을 도맡아 왔다. 자연스레 학부모들의 신뢰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 도장의 관장은 김명식(42) 7단. 그는 “수련도 아니고, 교육의 효율성도 떨어지는 프로그램으로 수련생들을 놀게 할 시간이 없다. 정통태권도 수련과 태권체조, 그리고 수련생들에게 자긍심을 줄 수 있는 시범단 육성에만 전력을 다해도 도장교육가치를 충분히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오후 3시. 김 관장을 비롯한 모든 사범들은 수련생들과 함께 뛰기 시작한다. 체육관을 뛰며 가볍게 땀을 낸 후 곧바로 신나는 음악과 함께하는 기본 체력운동, 기본동작 수련, 품새수련, 태권체조 등의 수련이 잘 맞춰진 톱니바퀴처럼 이어진다. 눈 깜짝할 사이 수련시간이 지나자 송현미 부관장이 일일이 수련생들의 복장을 자상하게 점검하고 살핀다.

송 부관장(5단, 42)은 바로 김 관장의 부인. 광주광역시 북구지회 사무국장, 대한태권도협회 품새 상임심판, 생활체육태권도연합회 경기부위원장,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품새심판부위원장 등 외부활동이 활발한 김 관장과 호흡을 맞춰 수련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김 관장은 “유치원 원감을 하면서 몸에 베인 안전과 청결 습관, 학부모들 상담, 태권체조에 대한 노하우 등 송 부관장의 역할이 크다”며 조심스레 자랑을 한다.

   
김명식 관장이 꼼꼼하게 수련생의 기본동작 지도를 하고 있다.
여기에 겨루기 선수 출신의 오시열 수석사범(29), 조선대 시범단원이자 품새선수인 박도희(24) 지도사범, 그리고 전성재 사범(26)이 각자의 장점을 조화롭게 살려 수련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특히 10살 때부터 김 관장에게서 수련한 전성재 사범은 지적장애 2급의 장애인이다. 고등학교에서 급식일을 하고 퇴근하면 곧바로 도장으로 오는 전 사범에 대한 김 관장의 애정은 각별하다. 김 관장은 “송 부관장과 함께 하나하나 손을 잡고 이끌며 성재의 성장을 지켜봤다. 십수년간 비가오나 눈이오나, 겨울이나 여름이나 늘 단정히 도복을 갖춰입고 도장에 오던 성재가 이제는 어린수련생들에게 태권체조 시범을 선보이고, 태극1․2장을 지도할 수 있을 정도로 변화했다. 지금은 수련생들로 잘 따르고, 수련이 끝날 때면 도장정리를 스스로 할 정도로 도장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자랑스러워한다.

겨루기 선수 출신으로 관동중 태권도부 코치를 맡은 바 있는 김 관장은 도장 개관 초기 소년체전 대표선수를 다수 배출할 정도로 겨루기 선수 육성에 탁월한 지도력을 선보였다. 그러던 중 2004년 광주에서 열린  전국국민생활체육대축전에 참가하면서 처음 품새와 특히 태권체조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당시 광주에서는 태권체조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덜했고, 김 관장과 송 부관장은 이후 모든 전국대회를 쫒아다니며 자료를 수집하며 태권체조, 시범단 육성의 공을 들였다. 그 결과 석경태권도장은 협회장배, 한마당, 중고연맹 대회 등에서 태권체조 부문에 다수 입상하는 발전을 이뤄냈다. 지금은 김 관장이 KTA 품새상임심판을 하며 대회출전은 하지 않지만, 생활체육대회와 광주에서 열리는 각종 큰 행사에 시범을 도맡으며 명성이 자자하다. 올해 열린 2012 전국국민생활체육대축전에서도 태권체조 부문에서 2위에 입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태권체조 명문도장으로 도장에 활기를 이어나가고 있는 김 관장은 “무엇보다 바라는 것은 제자들이 잘 되는 것이다. 한 가지 소망이 있다면 지금도 청각장애인 제자가 도장에서 매일 수련을 하고 있다. 도장운영을 뛰어넘어 장애인태권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2020년 패럴림픽에서 태권도가 정식종목이 되었을때 내손으로 국가대표를 배출하고 싶은 것이 꿈이다”라며 다짐을 밝혔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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