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1.3.4 목 00:11
상단여백
HOME 인터뷰 팀/도장
[도장탐방] 전남 순천시 조례동 ‘양호찬 태권박사’수련생과는 ‘아름다운 소통’
학부모와는 ‘행복한 동행’
  • 양택진 기자
  • 승인 2012.05.07 10:16
  • 호수 768
  • 댓글 0

OO대 OO태권도장, OO대 석사 OO태권도장 등 유행을 쫒아 식상한 간판과는 달리 그 도장의 특징을 내세운 이름을 내건 도장을 만나게 되면 우선 긍정적인 호기심이 발동한다. 더욱이 지도자의 이름을 당당하게 내걸고 수련생들을 지도한다면 어떨까?  

   
교범 장동연, 관장 양호찬, 교범 이성현, 수석사범 이희주(왼쪽부터)
전남 순천시 조례동 ‘양호찬 태권박사’는 지도자의 이름을 간판으로 내건 대표적인 도장이다. 그 양호찬 관장(33)은 어딜 가든 태권박사로 통한다. 양 관장의 이름만 대도 다들 “아아~ 태권도”하며 자연스레 아이스 브레이크가 이루어진다. 마트에 가도, 은행에 가도 이름만 대면 자연스럽게 태권도로 화제를 옮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내걸린 간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질적인 이름값이다. 양호찬 관장은 “나름 태권도 지도자가 되기 위해 겨루기 선수 때부터 오랜 시간 준비해왔다고 자부한다. 그래서 당당히 내 이름을 걸고 싶었다. 그런데 막상 이름을 걸고 수련생들을 지도하다 보니 그 책임감이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저의 이런 마음을 알아주는 학부모들과 제 스스로 이름값을 하기 위해, 이름에 부끄럽지 않기 위해 행동도 교육도 나태해질 수 없었다”고 담담히 밝힌다.

   
‘양호찬 태권박사’에서는 양 관장과 함께 한 명의 수석사범, 두 명의 교범이 함께 수련을 진행한다. 초 중  고 겨루기 선수 출신으로 선문대 태권도학과에서 수학하며 이론을 겸비한 양 관장과 광주체고 재학 중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따고 지역을 빛낸 이희주 수석사범, 그리고 초등학교 때부터 양 관장에게서 태권도를 수련한 이도엽 교범과 장동연 교범이 각자의 전문 분야를 맡아 수련생들을 지도한다. 대학생인 이 교범과 장 교범은 양 관장의 뒤를 이어 태권도 지도자가 되는 것이 목표. 관장과 수석사범이 전문 겨루기 선수출신이다 보니 태권도 수련의 질은 물어보나마나.

‘양호찬 태권박사’의 교육 목표는 수련생과는 ‘아름다운 소통’, 학부모와는 ‘행복한 동행’에 두고 있다.

교육을 받는 수련생과는 끊임없는 관심과 신뢰를 바탕으로 많은 경험이 필요한 수련생, 자신감이 필요한 수련생, 꾸중이 필요한 수련생 등을 구별하여 각자에게 맞는 인성교육을 실시한다. 민감한 시기의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콕콕 그에 맞는 인성교육법을 체계화해 지도하는 것이다. 그런 세심한 교육방식에 학부모들 역시 신뢰를 보낸다.

뿐만 아니라 이 모든 교육의 성과를 학부모들과 항상 공유한다. 수련생들의 교육 성과의 공유는 자연스레 학부모들과의 ‘행복한 동행’이라는 교육목표와 연결된다. 지도진이 모든 수업을 임의로 결정하지 않는다. 지도자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교육에는 어김이 없지만, 학부모들이 원하는 교육에 대해서는 충분한 대화와 협의를 통해 수련생 지도에 반영한다. 양 관장은 “학교 따로, 지도자 따로, 가정교육 따로가 아닌, 수련생의 바른 몸과 마음의 성장을 위해 지도자와 학부모가 행복한 동행을, 돈독한 유대관계를 유지한다.”고 설명한다.

‘양호찬 태권박사’는 태권도 수련과 유소년 체육 수업, 그리고 체험수업 등 세 가지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도장 내에 풋살 경기장을 설치해 매주 한 번씩 수업을 하고, 매주 토요일 특강으로 일 년에 20군데 이상 체험학습장(딸기밭, 농촌체험, 전통놀이, 박물과, 서예 등)을 방문, 수련생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젊은 지도자들끼리 G.M.S.(Grand Master Study)라는 스터디 모임을 만들어 한 달에 두 번씩 각각의 교육 분석을 통해 서로 보완해야 될 부분에 대해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

   
양 관장은 “자신의 인생에서 제일 큰 적은 자기 자신의 입장에 안주하는 것이다. ‘이 정도면 되겠지’, ‘이정도만 해도 할 수 있는 건 다한 거야’ 하고. 내 이름을 내건 만큼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 또 ‘아름다운 소통’이라는 목표대로 우리 아이들과 같이 호흡할 수 있는 도장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