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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학칼럼야간조명도 건강하게
  •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안과 이하범 교수
  • 승인 2012.04.22 17:08
  • 호수 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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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안과 이하범 교수
어두운 밤에도 별다른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는 것은 조명 덕분이다. 해가 지는 저녁부터 잠들 때까지, 아침 해가 뜨기 전까지 우리는 집과 사무실, 야외에서 수없이 많은 조명과 마주한다. 하지만 조명이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다. 특히 눈에는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수면장애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 과도한 야간조명 광독성 유발

야간조명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LED조명이다. 한 보고에 따르면 이 조명은 형광등과 달리 지속적으로 빛을 내 눈의 피로도가 덜하지만 다른 조명보다 집광면적이 작아 오랜 시간 쳐다볼 경우 망막 시세포의 손상이 생길 수 있다. 특히 LED를 이용한 광고물은 1000칸델라(빛의 강도) 이상으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아 어두운 것에 익숙해진 상태에서 광고물을 쳐다보면 피로감이 크고 심하게는 망막이 손상된다. 뿐만 아니라 심하면 백내장, 익상편, 알러지 등의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백내장 수술을 받아 인공수정체를 가지고 있거나 포도막염 등 안질환을 앓아 동공운동에 장애가 있는 경우는 광독성에 취약한 만큼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야간조명 건강하게 즐기기

요즈음은 주거생활공간 인근에 상업시설이 위치한 경우가 많아 취침 시에도 야간조명의 영향을 받는 일이 흔하다. 야간조명은 멜라토닌 분비를 저하시켜 잠이 들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게 하는 등 수면을 방해한다. 특히 만 2세 이하의 유아가 밝은 곳에서 자면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청소년기에 근시가 될 확률이 3~5배 높다는 보고가 있다. 따라서 시력이 발달하는 10세 이하의 어린이는 반드시 야간조명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곳에서 자도록 한다.

수면 시 방안을 깜깜하게 해야 하는 것은 어른도 마찬가지다. 낮 동안 소모된 시세포의 전달물질이 재생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 빛이 있으면 시세포의 전달물질이 여전히 소모되기 때문에 잠잘 때만이라도 쉴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침실까지 조명이 들어온다면 빛을 차단할 수 있는 암막커튼 등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집안에서 사용하는 조명은 직접조명과 간접조명으로 나뉘는데 직접조명은 400~700룩스 정도, 간접조명은 100~200룩스 정도의 조도가 적합하다. 그 이상일 경우는 눈에 피로함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무조건 밝은 것보다는 적정한 조도를 유지하도록 한다. 특히 스탠드와 같은 직접조명은 빛이 눈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게 갓을 씌우고 사용한다. 어두운 곳을 응시하다 밝은 곳을 쳐다보는 상황도 눈에 무리를 줄 수 있으니 삼간다.

많은 이들이 잠을 자기 전 불을 끄고 엎드려 책을 읽거나 게임기 등 전자기기를 사용하는데 이것도 눈 건강에는 좋지 않다. 어두운 곳에서 지나치게 밝은 빛을 보게 될 경우 망막에 도달하는 빛의 양이 달라져 광독성을 일으킬 수 있어서다. 불을 끄고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도 화면의 밝기를 낮추고 가능하면 어두운 곳에서의 사용을 자제하도록 한다.

■ 평소 눈을 보호하는 생활습관 유지해야

눈 건강에 좋은 영양소는 단백질과 비타민B, C, E 등이다. 비타민B는 김과 간, 마른 표고버섯, 계란, 정어리, 미역, 고등어, 녹색 채소에 많이 들어있고 비타민C는 녹색채소와 양배추, 감자, 고구마, 딸기, 감, 감귤에, 비타민E는 장어와 참치, 고등어, 참깨, 아몬드, 콩, 현미 등에 다량 함유돼 있다. 평소 이러한 음식을 고르게 섭취하고 눈이 피로할 때는 1시간마다 5분 정도 눈을 감고 쉬도록 한다.

더욱이 겨울은 실내가 건조하고 습도가 낮아 눈이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실내온도를 낮추고 습도를 높인다. 또 평소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렌즈로 인해 눈이 뻑뻑하면 세척 후 재착용하고, 렌즈가 잘 맞지 않으면 자신에게 맞는 렌즈 소재로 바꾸는 게 도움이 된다.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안과 이하범 교수>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안과 이하범 교수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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