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1.3.6 토 12:58
상단여백
HOME 인터뷰 팀/도장
[학교 탐방] 경기도 의정부 동국대 사범대학부설 영석고등학교품새팀 창단에 1학년 전체 품새 수업
무술 24단 교장, ‘체육의 중요성’ 강조
  • 신병주 기자
  • 승인 2012.04.02 10:21
  • 호수 765
  • 댓글 1

경기도 의정부시 소재 동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설 영석고등학교가 태권도 품새팀을 창단했다. 겨루기 팀을 운영하는 몇몇 학교에서 품새 선수단을 만든 사례는 있었지만 품새로만 팀을 창단한 일은 처음이라 더욱 뜻 깊다.

   
지난달 26이 열린 창단식에서 김태원 교장(오른쪽)이 임영진 감독에게 선수단 깃발을 건네고 있다.
40년의 영석고 역사에는 한때 태권도부가 있었다. 오래 전 교정에서 자취를 감춘 태권도부. 하지만 지난해 새로 부임한 김태원 교장이 고심 끝에 태권도부를 다시 만들기로 결심했다. 37년째 교직에 몸담고 있는 김 교장은 원래 체육교사 출신. 청소년들에 대한 체육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체육의 우수한 효과를 학생들에게 가르치기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이다.

태권도, 유도, 검도, 합기도 등 종합 24단을 획득할 만큼 스스로도 무도에 관심이 많고 10여년 전까지는 사회인부문 검도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단다.

태권도부 창단을 결심한 김 교장은 지도자 물색에 나섰다. 이 학교에서 오랫동안 재직하고 있는 예체능 부장 이범기 교사가 자신의 오랜 제자 임영진 감독을 추천했다. 임 감독이 바로 이 학교 태권도부 출신이다. 겨루기 지도자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품새에도 조예가 깊다. 의정부에서 도장 지도자로 오랜 기간 활동했고, 지난해부터 경기도 양주 삼숭고에서 일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품새 지도를 도맡아 해왔다.

영석고 품새팀 창단 멤버는 총 15명. 외부에서 영입한 선수는 한 명도 없다. 모두 영석고 재학생들로 구성됐다. 임 감독은 “큰 대회 경험이 없는 재학생들로만 구성했기 때문에 당장 큰 성적을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만만한 선수들은 아닙니다. 꾸준히 훈련하고 노력해 빠른 시일 내에 학교 이름을 널리 알릴 것입니다” 라며 창단 포부를 밝혔다.

이 학교의 태권도 활동이 단순히 품새팀이라는 운동부 창단에 머물지 않는다는 것에 주목할 만하다. 품새 선수는 15명뿐이지만 올해부터 1학년 200여명이 매주 금요일 품새 수업을 받게 된다. 이른바 창의적 재량학습으로 분류된 수업에서 영석고는 태권도 수련을 선택했다.

이와 관련해 김 교장은 “여기는 교육기관입니다. 인격이 우선이죠, 태권도 수련을 통해 예절과 인격 교육이 실현되길 바랍니다” 라고 말했다.

   
영석고는 또 의정부에서 체육중점학교로 지정돼 있다. 매주 토요일 체육대학 진학을 원하는 의정부 소재 고교생들은 영석고에서 체육 관련 특별 수업을 받고 있다. 학교 측은 주말 체육수업과 금요일 태권도 품새 수업에 태권도부까지 창단되면서 체육 전공 진학생이 다수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고등학교에서는 갈수록 체육 수업이 축소되는 추세다. 그러나 선진국에서는 이미 체육수업의 중요성을 크게 인식하고 있다. 정기적인 체육수업을 받은 학생들의 학습 효과가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훨씬 높다는 것이 확인된 사례도 있다. 태권도 품새를 통해 운동부 육성과 학생들의 건강 및 학습력 향상을 꾀하는 영석고가 어떻게 발전할지 기대된다.
<신병주 기자>

 

신병주 기자  tkdnews@korea.com[학교 탐방] - 경기도 의정부 동국&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