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문이 남자 -58kg급 결승전 1회전서 왼발 머리공격을 네 차례 연거푸 성공시키며 세계대학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선발되었다. 나사렛대는 차태문과 함께 여자 -57kg급의 이선옥이 1위에 올라 2007년 선수단 창단 후 첫 남녀 국가대표를 배출하는 경사를 맞았다.

남자 -58kg급 결승전서 차태문(오른쪽)이 최규원의 머리에 왼발 머리공격을 성공시키고 있다.

남자 -58kg급에 출전한 차태문은 준결승전서 탁동윤(한국체대)을 상대로 1회전 먼저 오른발 머리공격을 빼앗기며 리드를 내주었다. 2회전까지 6대 3으로 뒤지던 차태문은 3회전서 적극적인 머리 공격을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 최종스코어 11대 7로 승리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서 차태문은 최규원(계명대)을 맞아 경기시작 22초 만에 왼발 머리 내려차기 공격에 성공, 이후 두 차례 추가 왼발 머리공격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고, 1회전 26초를 남기고 또 다시 왼발 머리공격을 최규원의 머리에 꽂아넣으며 12대 0 RSC로 대승을 거두고 세계대학선수권 국가대표를 꿰찼다. 국제대회 첫 출전의 영광을 안은 차태문은 이선옥과 함께 모교인 나사렛대학교에도 첫 국가대표 배출의 기쁨을 안겼다.

여자 -57kg급에서도 나사렛대의 이선옥이 국가대표 티켓을 손에 거머쥐었다. 이선옥은 결승전서 장별(경희대)를 상대로 2회전에 1점을 획득, 리드를 지키며 최종스코어 1대 0으로 1위에 올랐다.

여자 -67kg급 결승전에서는 서소영(용인대)이 국가대표에 선발되었다. 서소영은 같은 학교의 전수연을 맞아 3회전 1대 1로 동점을 이루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서소영은 연장전에서 먼저 전수연의 몸통에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리, 세계대학선수권 국가대표 티켓을 획득했다.

제12회 세계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겨루기 대회가 모두 끝난 가운데, 26일부터 이틀간 동 대회에 출전할 품새 국가대표 선발전이 열린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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