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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수·이대훈, 이인종·안새봄, 3차전서 결판동창생 차동민·황경선은 올림픽 동반 2연패 도전
  • 김창완 기자
  • 승인 2012.03.23 00:42
  • 호수 764
  • 댓글 0

오는 30일 태릉선수촌 태권도 전용훈련장에서 벌어질 런던 올림픽 국가대표 최종 3차평가전에서 남자 -58kg급과 여자 -67kg급 올림픽 티켓의 향방은 세컨드의 능력에서 갈릴 전망이다.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차동민(남 +80kg)과 황경선(-67kg)은 관록을 앞세워 1, 2차평가전서 모두 승리하며 나란히 런던 올림픽 무대에 진출했다. 반면 남자 -58kg급과 여자 +67kg급은 3차전 결판을 기다리게 됐다.

   
런던 올림픽 국가대표선발 2차 평가전 여자 -67kg급 황경선(왼쪽)과 김미경의 경기
남자 -58kg급에서는 이길수가 1차 평가전 우승자 이대훈을 2대 1로 꺾고, 여자 +67kg급에서는 이인종이 1차 평가전 우승자 안새봄을 1대 0으로 누르고, 승부를 최종 3차 평가전까지 끌고 갔다. 세컨드의 적극적인 도움 없이 선수 자신들이 직접 경기를 풀어나가야 했기 때문에 세컨드 의존형 선수에게는 적잖이 불리한 상황이었다. 

이제 결판을 내야할 3차 평가전. 변수는 바로 세컨드다. 두 체급에 출전한 선수들이 모두 같은 팀 소속이라는 이유로 1, 2차전에서 모두 세컨드의 도움 없이 경기를 치렀다. 때문에 선수들은 판정이 애매해도 영상판독 소청카드를 사용할 수도 없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경기가 끝난 뒤에도 승패를 떠나 선수들의 마음이 개운할 리 없었다.

선수들의 이러한 불편과 불만을 해소하고 여한 없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대한태권도협회(KTA)가 각 팀에 선수들의 세컨드를 앉힐 것을 제안했다. 같은 팀 선수라서 부담스럽다면 선수들과 의논해 이전 소속팀 지도자나 선호하는 지도자를 세컨드에 앉히라는 것이다. 양진방 사무총장은 “세컨드를 보고, 안 보고는 강제사항이 아니다. 단지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 선발전에서 선수들에게 후회 없이 경기를 뛸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소속팀에서 수용할 경우 남자 -58kg급의 이길수는 인천체고 감독이, 이대훈은 한성고 감독이 세컨드를 볼 수도 있다. 그럴 경우 이대훈이 이길수가 선배라서 갖는 부담에서 상당 부분 벗어나 적극적인 공격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이길수로서도 1차 평가전에서 애매한 머리 공격에 3점을 뺏겼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세컨드의 존재가 간절할지도 모른다.

여자 +67kg급도 마찬가지다. 안새봄은 자신을 길러준 강화여고 감독이 경기장에 나타나야 마음 놓고 경기를 한다고 할 정도로 세컨드 의존도가 높다. 1차 평가전에서도 겨우 기사회생한 안새봄이 2차 평가전에서 일격을 당했다. 몸 상태가 최악이라는 지적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이인종은 상승세다. 이전 소속팀 한국체대에서 세컨드를 본다면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일 것이다.

3차 평가전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격전인 될 전망이다. 세컨드라는 변수로 컨디션 상승효과 이끌어내는 선수가 런던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내지 않을까.
<김창완 기자>       

김창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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