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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아픈 기억 지우고 희망찬 새해 맞자2012년 올림픽정식종목 확정, 국회태권도장 개관은 기록될 일
고질적 판정시비, 일선도장 경영침체는 풀어야할 과제
  • 김창완 기자
  • 승인 2005.12.26 00:00
  • 호수 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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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유(乙酉)년 한 해도 미련이 없는 듯 여울져 가고 있다. 한 해가 저물어갈 무렵이면 예외 없이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한 해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올해 태권도계도 예외가 아닌 듯하다.

태권도 역사에 있어 그 어느 해보다도 다사다난했던 한 해로 기록될 2005년 세밑이 코앞이다.

태권도의 2012년 올림픽 참가종목의 결정을 확인하고 귀국한 김정길 대한태권도협회 회장을 협회 관계자들이 환영하고 있다.

 올 한해는 2012년 런던 하계올림픽정식종목, 태권도 공원 조성을 위한 태권도진흥재단이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 국회태권도장 개관, 코리아오픈대회 개최 등 굵직굵직한 현안들이 태권도계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지난 7월 8일 싱가포르 IOC(국제올림픽위원회)총회에서 날아온 태권도 올림픽정식종목 확정 소식은 분명 태권도인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2005년 끝자락인 지난 13일 태권도를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경쟁력 있는 스포츠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전략방향 제시하기 위해 ‘뉴 태권도 코리아’사업 전개를 위한 대한태권도협회와 KBS 스카이 스포츠채널과 파트너십 체결 또한 태권도인들이 많은 애정과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뉴 태권도 코리아’사업들 중에 한 분야인 ‘세계태권도 최강전’은 태권도가 전 세계 격투기 마니아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무도-스포츠인가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대회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최강전과 유사한 대회를 거울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태권도인들을 즐겁고 기대에 부풀게 하는 사업들이 있는 반면 태권도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건들도 있었다.

태권도계의 고질적인 병폐인 판정시비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전혀 달라진 게 없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세계태권도연맹과 대한태권도협회 관계자들은 심판교육을 강화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태권도계 민심은 싸늘하기만 하다.

내년 국내외 태권도계가 가장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라는 지적이다. 판정시비를 없애기 위해 세계태권도연맹이 지난 7월 전자호구 품평회를 갖는 등 전자호구를 도입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시키고 있다. 태권도가 4년마다 열리는 IOC 총회에서 각종 대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판정시비로 인해 더 이상 퇴출이 거론되는 사태를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풍전등화처럼 위태위태하며 마음 조이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여진다.

판정시비를 없애기 위해 전자호구를 도입할 수밖에 없다는 세계태권도연맹의 결단에 대해 심판들의 깊은 반성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또 태권도 근간인 일선도장 경영침체는 한 해를 마무리할 시점에서 태권도인들을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97년 국가경제 위기 이후 좀처럼 일선도장 경영활성화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처럼 안개만 드리울 뿐 내년을 위한 밑그림을 그릴 여유조차 없어 보인다.

그렇다고 제도권 탓만 할 여유가 없다는 지적이다. 일선도장 지도자들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지 못해 스스로 이를 자초했음을 인정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 태권도계가 힘을 모아 추위가 가고 따뜻한 봄이 오면 얽혔던 매듭이 풀리며, 웃음꽃이 피기를 기대한다. 이 기대를 채워줄 수 있는 것은 오직 태권도계의 자성과 환골탈태다.

김창완 기자  wtk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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