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윤(전북체육고등학교)이 제7회 제주평화기 전국태권도대회 이틀째 남자 고등부 라이트급에서 빠른 스피드를 내세운 오른발 머리공격을 연거푸 성공시키며 결승전 3회전 11대 0 RSC 승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고부 라이트급 결승전서 신동윤(왼쪽)이 오른발 몸통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신동윤은 남고부 라이트급 결승전에서 전태현(선인고)를 상대로 1회전 머리공격을 성공시키며 4대 0으로 리드하면서 기세를 잡았다. 2회전에서 전광석화 같은 오른발 뒤후리기 머리공격을 성공시키며 승세를 굳힌 신동윤은 3회전이 시작하자 마다 또 다시 오른말 머리 내려차기 공격을 꽂아 넣으며 11대 0 RSC 승으로 손쉽게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신동윤은 이달 초 강원도 영월에서 열린 제9회 세계주니어태권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L-미들급으로 출전해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신동윤은 4월 8일부터 이집트 샤름엘 세이크에서 열리는 세계주니어태권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남고부 핀급에서는 강원체고의 김태훈이 지난 해 제주평화기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김태훈의 결승전 상대는 최진형(계림고). 최진형은 세계주니어태권도선수권대회 밴텀급에서 2위를 차지해 5월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시아주니아태권도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선발된 바 있다. 김태훈은 결승전에서 장신의 키를 내세워 최진형의 공격을 모두 무위로 돌리고 2대 0으로 승리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남고부 페더급에서는 최재민(서산고)이 류대한(충남체고)을 상대로 2회전 오른주먹 공격에 이은 오른발 뒷차기를 성공시키며 3대 1로 승리하며 1위에 올랐다.

2체급의 결승전이 치러진 여고부에서는 웰터급의 김원진(홍익디자인고)과 미들급의 김잔디(부천정보산업고)가 각각 1위에 올랐다. 김원진은 결승전에서 김완진(관악고)을 상대로 1회전 머리공격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잡아 4대 2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같은 학교의 이진주는 이 체급에서 3위에 올라 홍익디자인고등학교는 여고부 웰터급 한 체급에서만 금메달과 동메달 두 개를 차지했다. 세계주니어태권도선수권대회 국가대표선발전 라이트헤비급 1위를 차지하며 국가대표로 선발된 김잔디는 결승전서 장보라(리라아트고)를 상대로 3회전 까지 0대 0으로 승부를 내지 못했으나, 연장전에서 왼발 몸통공격을 먼저 성공시키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6일 개막한 제7회 제주평화기 전국태권도대회는 22일까지 치러지며, 특히 공동주최를 하고 있는 KCTV의 중계로 KCTV와 MBC 스포츠플러스를 통해 전국으로 결승전 및 예선전 등이 생중계 및 녹화중계된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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