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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탐방] 송파구 잠실동 용인대 그린태권도장기본동작 지도가 교육의 최우선 과제
‘그린 인사법’으로 인성교육에도 내실 다져
  • 양택진 기자
  • 승인 2012.02.12 22:22
  • 호수 758
  • 댓글 2

   
이광훈 관장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용인대 그린태권도장은 오는 18일 새 학기 시작과 더불어 공개승급 심사를 준비하고 있다. 올망졸망한 어린 수련생들은 벌써부터 부모님과 함께하는 공개심사에 마음이 들떠 있다. 개중에는 아직 발음이 또렷하지 않은 어린 수련생들도 여럿 거울을 들여다보며 자신의 멋진 태권도 동작을 선보이기 위해 연습에 열심이다.

새 학기 자신의 다짐을 적어 넣은 송판을 격파하는 순서를 익히고 있는 어린 수련생들에게 용인대 그린태권도장 이광훈 관장(34)은 꼬박 존댓말로 지도하고 있다. 이 관장은 수련생들이 새 학기를 맞아 학교생활에 더욱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이번 방학 중에는 단체심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는 단체 프로그램에 주력했다.

지역의 특성상 대형화된 도장이 주를 이루는 이곳에서 이 관장이 중점을 두는 것은 태권도의 중심이 서 있는 교육이란다. 이 관장은 “놀이형, 혹은 학교체육을 위주로 한 태권도장의 교육방식은 잠시의 흐름이고 추세일 뿐이다. 수련의 연속성이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태권도 중심의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 놀이형 체육이나 학교체육은 어디까지나 태권도 수련에 가미된 지도 형태일 뿐”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용인대 그린태권도장에서는 품새와 발차기를 본격적으로 수련하기 전 기본동작을 철저히 강조한다. 이 관장은 “아무리 어린 수련생이라 하더라도 태권도 기본동작에 대한 부분을 설명 없이 무작정 지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이 동작을 왜 이렇게 해야 하는지, 이 과정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충분한 대화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태권도 수련을 통해 아이들 스스로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지난 2010년 겨울 이 도장을 인수하기 전 이 관장은 반포에 있는 한 도장에서 5년간 지도관장으로 수련생들을 지도했다. 기본기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정확한 동작을 지도하기 위해 지도관장 생활을 하면서도 발품을 팔아 여러 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꼼꼼히 적고 모아 놓은 기록이 지금 이 관장의 보물이다. 이 관장 본인은 특별할 것 없다지만 30여명 정도의 수련생으로 시작해 별다른 홍보 없이 지난 1년여 간 오로지 수련생들의 태권도 실력 향상에만 열중해 지금처럼 도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러나 이 관장이 태권도 지도자의 길로 들어서는 데 시련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영천중?고등학교 시절까지 선수생활을 하며 태극마크를 꿈꿨던 이 관장은 불의의 교통사고로 선수생활을 중도에 그만두었다. 방황하던 이 관장에게 가까운 선배가 도장 지도자의 길을 권했다.

“처음 어린 제자들을 지도하는 것이 막상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런데 내가 좀 더 애정을 갖고 대하면 그만큼씩 아이들이 변화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이게 보람인가 하면서 점점 더 열정을 갖게 되었다.”

   
이 관장이 중점을 두는 교육 중의 하나는 도장의 이름을 딴 ‘그린인사법’. 다양한 형태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있고, 모두가 인성을 강조하지만 다 효과를 내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용인대 그린태권도장에서는 소소한 일상생활에서의 규율과 예의를 중요시한다. 이 관장은 “굳이 이것저것 요구해서 효과를 보기 어렵다면 평소 생활에서 지킬 수 있는 것 몇 가지라도 꼼꼼히 지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우선 인사부터 잘해야지 인사도 잘 안하는 아이에게 그 다음의 인성교육을 지도해봐야 내실을 기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린태권도장은 올 한 해 태권도 수련의 질을 한층 더 높이고 내년에는 시범단을 창단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 관장은 “기본동작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교육에 대해 수련생과 학부모 모두 공감하고 있다. 올해에는 수련의 수준을 한층 높여 그린 이름을 건 시범단을 창단하는 준비에 진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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