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정통 태권도를 필리핀에 널리 알리기 위해 ‘한·필 문화교류(Korea-philippines Culture Exchange): 필리핀 무도 페스티벌’을 주제로 필리핀의 일로일로, 로하스, 보라카이 등지로 시범을 떠났던 국제청소년문화사절단(단장 임용성)이 지난달 6일부터 2주간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코리아태권도장 박재현 관장(왼쪽 세 번째)과 코리아태권도키즈플레이시범단 단원들이 멋진 태권줄넘기 시범을 보이고 있다.

특히 10일 로하스 시에서 대학생들을 상대로 코리아태권도장의 코리아태권도키즈플레이 시범단원 23명이 선보인 시범공연은 멋진 품새와 격파, 태권 줄넘기로 학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공연을 지켜보던 총장으로부터 감사장을 전달받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태권도 시범공연을 보여줄 것을 요청받았다. 이번 시범공연으로 사절단은 현지 대학생들에게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알렸으며, 현지에서 공부하는 한인 학생들에게는 모국과 태권도에 대한 긍지를 일깨워주었다.

한편 사절단은 이 시범공연에 앞서 카퍼레이드도 벌여 단원들이 조국과 태권도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시범공연 후에는 시범을 지켜본 학생들과 시민들이 시범단원들의 사인을 받으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코리아태권도장 박재현 관장은 “단순히 현지인들에게 태권도 시범만을 보여준 것이 아니라 태권도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국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기회였다”면서 “단원 모두가 종주국 태권도 시범단원으로 대단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었던 행사였다. 예의바른 한국 어린이의 좋은 인상도 심어주고 필리핀의 문화 속에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고 자평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임용성 단장은 “열정과 인내로 최선을 다한 우리 시범단원들에게 격려와 박수를 보내며 특히 바쁜 중에도 우리의 입과 손발이 되어준 필리핀 네오어학원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또 환영해준 한인동포들의 관심과 배려로 무사히 시범공연을 마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국제청소년문화사절단은 태권도 수련생들에게 세계를 향한 도전 정신을 길러주고 견문을 넓혀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알리는 선린외교와 국위선양에 앞장서도록 우수한 초·중·고등학생 태권도 수련생들을 선발해 여름 ‧ 겨울방학 동안 매해 3~4회 필리핀시범공연에 나서고 있다.

미동초등학교 국가대표 어린이 시범단 출신으로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코리아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박재현 관장은 “필리핀 무도 페스티벌의 훌륭한 행사에 참여해 무척 만족하고 있다. 함께한 시범단원들은 벌써부터 올 여름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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