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남은 24개의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놓고 유럽 태권도 선수들이 한판 열전을 벌인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의 2012런던올림픽 마지막 대륙선발전인 유럽선발전이  1월 27일부터 사흘간 러시아 카잔에서 개최된다. 각 체급 1-3위까지 총 24명을 선발할 이번 대회에는 총 39개국, 119명이 참가한다.

유럽은 지난해 6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세계선발전에서 11장의 티켓을 이미 확보했다. 이번 선발전에서는 아직까지 한 장의 티켓도 따내지 못한 스페인과 독일, 또 1장의 티켓만 확보한 터키가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놓고 격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발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58kg급 부동의 세계 1위인 스페인의 조엘 곤잘레스. 올림픽 본선에서 한국의 가장 강력한 적수로 꼽히는 조엘은 2009년과 2011년 세계대회를 제패하며 혜성과 같이 떠올랐지만 세계선발전에서 분패한 바 있다.

세계대회를 세 번이나 우승한 스페인의 강호 여자 -49kg 급의 브리짓 야게도 이번 대회에서 본선 티켓을 노린다.

이미 두 차례 올림픽 동메달을 목에 건 바 있는 프랑스의 노장 파스칼 장티는 8년만에 올림픽에 도전하한다. 파스칼이 과거 전성기의 경기력을 그대로 펼쳐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대회로 6차례의 올림픽 선발전은 모두 끝나고며 총 120개의 본선 출전권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여기에 개최국인 4명과 와일드카드 4명이 추가된 총 128명이 런던에 입성하게 된다.
<신병주 기자>

신병주 기자  sign2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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