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0.9.25 금 11:09
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의학
생활의학칼럼운동하다 말면 근육이 지방으로?
  •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가정의학과 황인홍 교수
  • 승인 2012.01.16 10:31
  • 호수 755
  • 댓글 0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가정의학과 황인홍 교수
흔히들 운동을 하다가 중단하면 체중이 는다고 한다. 체중이 느는 현상과 함께 근육이 지방으로 변한다고 알고 있다. 정말 운동을 하다가 중단하면 근육이 그대로 지방이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운동을 하다가 그만두면 근육 세포가 곧바로 지방 세포로 변환되는 것은 아니고, 근육 세포는 점차 약화된다. 평소 하던 운동을 안 하니까 에너지 소모가 줄고 남아도는 에너지를 지방으로 만들어서 따로 저장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따라서 팔, 다리의 근육량은 줄고, 배 쪽의 지방은 늘어서 흔히 말하는 복부 비만의 형태를 만들게 된다.

체중은 체지방량과 제지방량으로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 제지방량이란 체중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을 뺀 나머지 무게를 말하는 것으로 근육, 골격, 혈액 등의 무게를 말한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지방간 등의 질환이 체지방량과 관련이 있으므로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는 제지방 체중을 늘리고 체지방량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흔히 체중 조절을 위해서 무조건 굶고 지내는 경우에는 체지방량은 줄지 않고 제지방 체중인 근육량이나 체내 수분량만 줄어들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면에 체지방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꾸준히 운동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운동을 하는 목적은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건강을 위해서, 체중 조절을 위해서, 그리고 당뇨나 고혈압 같은 만성 질환의 치료를 위해서, 또는 근육을 잘 발달시켜서 근육질의 몸매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도 있다.

운동의 종류는 크게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으로 나눌 수 있다. 일반적으로 건강을 위해서는 큰 근육을 사용하는 유산소 운동을 권한다. 여기에는 달리기,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같은 운동들이 포함된다. 이러한 운동을 오래 하면 심장이나 폐가 튼튼해지고, 오래 지속할수록 에너지 소모가 많아져서 몸 안의 지방을 연소시켜 체지방량을 줄일 수 있다.

반면에 무산소 운동인 무거운 역기를 들어 올린다거나 100m를 전력 질주하는 것은 짧은 시간에 자신이 가진 최대한의 힘을 발휘해서 운동을 하는 것이므로 장시간 지속할 수 없어서 에너지 소모를 많이 시키는 데에는 효과가 떨어지지만 근육은 잘 발달시킬 수 있다. 무거운 역기를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서 10회 정도 들어 올린 후에 마지막 힘을 다 모아서 한 번을 더 들어 올리면 그만큼 근육이 발달한다.

이렇게 발달시킨 근육은 계속 운동을 반복하는 동안은 유지되고, 그 강도를 높여 가면 더 잘 발달하지만 운동을 쉬면 근육량이 쉽게 감소된다. 이러한 근육량 감소는 운동을 하다가 중단한 경우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1주일 정도 아파서 누워 지내면 근육량이 줄어든다. 특히 노인환자의 경우 1주일 정도 누워 지내고 나면 당장 걸어다닐 기력도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 근육은 끊임없이 자극을 주고 움직여 주어야 유지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하는 경우에는 1주에 적어도 3회 이상 매번 30분 이상씩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체중 조절을 위해서는 되도록 자주 오랜 시간 운동을 해야 몸속의 지방을 연소시킬 수 있다. 또, 운동을 하다가 중단한 경우라면 특히 섭취하는 음식량을 줄여야 복부 비만을 예방할 수 있고, 질병으로 인해서 거동이 불편하더라도 팔, 다리 근육에 계속 힘을 줬다 풀었다 운동을 지속해야 근육이 약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가정의학과 황인홍 교수>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가정의학과 황인홍 교수  tkdnews@korea.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