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고부에서 종합우승한 부산 금정고 선수단

[국방부장관기대회]
경북 경산에서 개최된 제20회 국방부장관기대회 마지막날 고등부 종합우승은 남고부의 부산 금정고, 여고부의 서울체고에 돌아갔다.

고교 진학 후 1학년 때 전국대회 8강에 턱걸이한 게 고작인 금정고의 김민식은 남고 -80kg급에서 뜻밖의 선전으로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김민식은 2학년 때에는 동계 훈련 중 쇄골을 다쳐 한 해 동안 한 차례의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지독한 훈련으로 경기 감각의 부족을 극복하며 빠르게 슬럼프에서 탈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의 기쁨을 누렸다.

금정고는 -63kg급에 출전한 이진형이 아깝게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대회 채점규정에 따라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한 부산체고를 제치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규정은 금메달 한 개가 다수의 은메달보다 우선하고, 은메달 한 개가 다수의 동메달보다 우선하며 메달 획득 수가 같을 경우, 다수 참가 체급의 입상 성적에 따라 종합순위를 가리도록 되어 있다.

3위는 창단 4년 만에 최근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경주정보고가 차지했다. 경주정보고의 이호형은 -58kg급에서 금메달, 박철민은 -80kg급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여고부는 종합우승기의 향방을 예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접전이 벌어졌으나 -73kg급 이원진이 금메달, -67kg급 김다솔이 은메달을 획득한 서울체고가 금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모은 부천정보산업고를 따돌리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경북=장태영 기자>

장태영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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