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꿈나무들도 5인단체전으로 격돌한다. 오는 18일부터 충북 보은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초등태권도연맹회장기대회에서는 초등 선수들의 단체전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실시되는 단체전은 정식 경기는 아니다. 초등연맹은 이 대회에서 시범경기로 잘 치러내면 내년 대회에서부터는 정식으로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8월 춘천오픈국제태권도대회에서 이벤트로 열린 초등선수들의 5인단체전 경기.

초등선수들의 5인단체전 경기가 이번 대회에서 처음 열리는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이벤트성 경기였지만 지난 8월 춘천오픈 국제태권도대회에서 강원도의 2개 초등학교팀이 5인단체전을 선보인 적이 있었다. 당시에도 성인 경기에 못지않은 다양한 공격이 쏟아져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어냈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또 과거 초등대회와 달리 겨루기 부문에서 5학년과 6학년을 따로 분리한다. 저학년부(1~2학년)와 중학년부(3~4학년)는 종전 구분 그대로 유지하고 남자 고학년부만은 5, 6학년부로 나눈 것이다.

이에 대해 노현래 초등연맹 전무이사는 “그간 대회를 치르면서 초등학교 5학년과 6학년의 신체 발육이 크게 차이난다는 것을 알았다. 좀 더 비슷한 신체 조건의 선수들끼리 경기할 수 있는 방안으로 5, 6학년을 분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품새부문도 지난 대회와 달리 각 학년별로 세분화했다. 아마추어 선수들도 다수 참가하는 품새부문에서 더 많은 선수들에게 메달 획득의 기쁨을 주겠다는 의도다. 

초등연맹이 지난 2006년 대한태권도협회로부터 강제 탈퇴당한 후 5년 간 초등연맹회장기대회는 자취를 감췄었다. 올해 초등연맹의 재출범으로 초등태권도대회는 5년 공백을 깨고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다.
<신병주 기자>

신병주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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