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공신 서울시협회 명예회장(왼쪽)과 강석한 강남구협회 회장(오른쪽 두번째) 수련생들과 함께 활짝 웃고 있다.

지난 6일 국기원에서 열린 제15회 강남구태권도협회장기 품새대회에는 총 48개 태권도장에서 1,0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대회는 학부모들이 함께 참여하는 단체줄넘기, 피구, 줄다리기로 구성된 1부와 선수들의 품새 경연이 펼쳐지는 2부로 나뉘어 치러졌다. 

단체줄넘기, 피구, 줄다리기 등 1부에서는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수련생들의 우렁찬 응원까지 더해 모처럼 국기원 중앙도장을 활기차게 만들었다. 순위를 가르는 치열한 경쟁보다는 수련생들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성격이 강한 강남구태권도협회장기 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그 호응도와 참가율이 높아지고 있다.

개회식에서 강남구태권도협회 강석한 회장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정신문화 유산이자 전통 무예인 태권도 이미 그 우수성을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오늘 대회에 참가한 선수 여러분은 장차 종주국 태권도를 이끌어갈 꿈나무로서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막중한 사명감을 갖고 꾸준히 수련하기를 바란다”고 참가선수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학부모과 지도자에게는 “태권도의 우수성에 대하여 국내에서도 2011년 10월 KBS 과학카페를 통해 집중력, 두뇌개발, 학업성적, 성장발육을 촉진시키고, 주의력결핍장애, 과잉행동장애 증상을 완화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는 과학적 근거가 입증되었다. 오늘 대회 참가 선수들이 강인한 체력과 건전한 정신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학부모님께서는 시간을 전폭적으로 할애해 주길 바라고, 또 지도자들은 진정한 태권도의 가치를 우리 꿈나무들이 누릴 수 있도록 성실하게 지도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개회식 공연은 우석대학교 태권도시범단이 맡았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각색한 시범 공연은 대회 참가자와 관중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냈다. 시범단원들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이어지는 내내 관중석에서는 환호와 박수갈채가 끊이지 않았다. 
<신병주 기자>   

신병주 기자  sign2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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