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한국의 남녀 각 6개 체급이 확정됐다. 아시아선수권대회는 2년마다 한번 씩 열리며 개최국을 제외한 참가국은 남녀 각각 8체급 중 6체급씩에 선수들을 출전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대한태권도협회(KTA)는 지난 주 기술전문위원회를 통해 남녀 출전 6개 체급을 결정했다.

남자는 -63kg급과 -87kg급, 여자는 -62kg급과 -73kg급을 제외한 각 6개 체급에서 내년 아시안게임 대표를 선발한다. 다만 남자 -58kg급과 +87kg급, 여자 -67kg급과 +73kg급은 따로 대표선수를 선발하지 않고 올림픽 출전 최종대표선수를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시키기로 했다. 올림픽에 출전할 국가대표선수를 대회에 출전시켜 국제경험을 쌓게 하겠다는 KTA의 의지로 해석된다.  

따라서 올림픽대표를 제외하고 남녀 각 4체급(남자: -54kg급, -68kg급, -74kg급, -80kg급, 여자: -46kg급, -49kg급,-53kg급, -57kg급)에서만 선발전이 치러지게 된다.

선발전은 오는 12월 15일부터 김제에서 열리는 2011전국남녀우수선수선발대회에 이어 치러질 예정이다. 대회 방식은 매년 국가대표선발전과 동일하게 8강전부터 탈락자에게는 패자전을 통해 부활 기회를 준다.

선발전에 어떤 호구가 사용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세계태권도연맹(WTF) 공인 호구인 대도가 사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KTA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적용되는 호구를 사용해 대표선수를 선발하겠다는 방침이다.

제20회 아시아선수권대회는 내년 4월 28일부터 사흘간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개최된다.
<신병주 기자>

신병주 기자  sign2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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