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수도 방콕의 홍수 사태로 연기되었던 ‘2012 런던 올림픽 태권도 아시아지역 선발전’이 오는 26일과 27일 양일간에 걸쳐 예정되었던 장소 방콕에서 개최된다.

아시아지역 선발전은 당초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으나 개최지 태국에 쏟아진 1,000 mm 이상의 폭우로 사상 최악의 홍수사태가 빚어지면서 참가 선수 및 임원의 안전을 고려해 잠정 연기되었었다.
  
이 같은 차질이 생기며 아시아선발전은 오는 12월 초 런던에서 열릴 ‘올림픽 테스트이벤트’가 끝난 후 새 일정을 잡을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지 사정이 호전됨에 따라 앞당겨 일정을 잡게 된 것이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의 한 관계자는 “지난 2일까지 태국태권도협회와 지속적인 연락을 취해 홍수 사태의 추이를 파악한 결과 대회를 치르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새 일정을 결정하고 지난 3일 아시아 각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경기를 치를 체육관은 아직 미정”이라며 “당초 경기를 열기로 했던 체육관이 다른 행사일정과 중복되어 대체할 체육관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선발전에서는 남녀 각 4체급 상위 3명의 선수들(총 24명)이 올림픽 본선 티켓을 획득하게 되며 이미 31개국에서 101명이 출전신청 등록을 마쳤다.

한국은 앞서 열린 세계 선발전에서 4장의 티켓을 모두 확보한 상태여서 이번 아시아지역 선발전에는 조임형(용인대) 교수 등 2명의 전력분석관을 파견해 아시아 국가 유명선수들의 전력을 분석하고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11월 18~20일 멕시코 케레타로에서 벌어지는 팬암지역 선발전에는 정국현(한체대, KTA 경기력향상위원장) 교수와 김종기 전 우석대 감독이 전력분석을 위해 파견된다.

16장이 걸린 아프리카 선발전은 내년 1월 11~12일 이집트 포트사이드에서, 그리고 24장이 걸린 유럽 선발전은 2012년 1월 27~29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릴 예정이다. 모든 대륙 선발전을 마친 후에는 와일드카드 4장이 배정돼 총 128명의 선수들이 런던 올림픽 본선에 출전하게 된다.
<심대석 기자>

심대석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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