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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학칼럼]반려동물 바로알고 키우자
  • 강동성심병원 가정의학과 황인홍 교수
  • 승인 2011.10.30 20:18
  • 호수 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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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가정의학과 황인홍 교수
개나 고양이, 토끼, 햄스터나 이구아나 등의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 하지만 건강상 위험이 있다는 사실과 이를 예방하기 위한 위생에 대한 교육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반려동물로 인해 건강장애나 전염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얘기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 따른 몇 가지 주의사항을 알아본다.

■ 반려동물이 사람에게 병을 일으킬 수도 있나?
반려동물이 병 또는 기생충을 가지고 있으면 사람에게도 옮길 수 있다. 자주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심심찮게 볼 수 있는 현상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반려동물에 따른 감염 가능성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만큼 이러한 일이 발생할 확률이 더욱 높다. 반려동물에게서 사람에게로 병이 옮겨지는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인데 몇 가지 기본적인 원칙을 지키면 예방이 가능하다.

■ 반려동물에 의해 생기는 병에는 어떤 것이 있나?
0... 묘조병
묘조병은 고양이의 침에 섞여 있는 세균이 사람 몸에 침범해 생기는 감염병으로 건강한 사람에게는 그다지 위험하지 않다. 그러나 항암치료 중이거나 당뇨병 또는 AIDS 환자 등과 같이 면역기능이 떨어진 이들에게는 심각할 수 있다. 고양이가 물거나 할퀸 후 3~10일이 지나면 다리가 욱신거리고 아프다. 부위가 어디냐에 따라 다르지만 팔에 생겼을 때는 겨드랑이가 2~3㎝ 이상 부을 수 있고 눈에 물리거나 할큄을 당했다면 눈꺼풀과 결막이 붓고 충혈될 수 있다.

0... 톡소플라즈마증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기생충인 톡소포자충이 고양이 대변에 섞여 있다 사람에게 전염될 경우 생기는 질환이다. 면역기능이 약한 갓난아이, 임신부에게는 자칫 위험할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이 감염되면 목 임파선이 붓는 경우가 제일 많으며 전신에 열이 나거나 땀이 흐르고 근육통과 인후통, 피부발진 등의 증상이 생긴다.

0... 파상풍
파상풍은 파상풍균이 흙과 먼지, 동물 또는 사람의 대변 등에 섞여 있다 상처를 통해 감염돼 근육이 경직되거나 경련이 생기고 두통, 불안증을 야기하는 질환으로 주로 개나 고양이에게 물린 후 3일 내지 3주 후에 발병한다. 심한 경련 때문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50% 정도가 사망한다. 사전에 파상풍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고 개나 고양이에 물렸을 때는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한다.

0... 광견병(공수병)
광견병에 걸린 개나 고양이에게 물리면 20~60일 후에 증세가 나타나지만 가끔은 몇 년 후에 발생하기도 한다. 열이 나고 피곤하며 입맛이 없고 두통과 구역질, 불안증 등이 생긴다. 이후 밝은 빛과 소음에 예민해지고 과잉활성, 환각, 경련 등이 생기다 발병한 지 4~10일이 지나면 차츰 혼수상태에 빠지고 결국 사망한다.

■ 반려동물을 건강하게 키우려면?

반려동물은 어린 새끼보다는 나이가 든 고양이나 개를 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려동물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 면역력이 커지려면 어느 정도 성장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 자란 반려동물은 병에 잘 걸리지 않고 병을 옮기는 일도 드물다. 길을 잃은 개나 고양이, 병이 있을 지도 모르는 짐승을 무턱대고 집안에 들여 키우는 것은 삼가야 한다.

반려동물의 대소변을 만지거나 배설물이 묻은 물건을 만지는 것도 금물이다. 더러워진 카펫을 청소하거나 반려동물의 배설물을 만진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더구나 반려동물의 화장실로 사용하는 모래통을 어린아이가 만지지 않도록 하며 놀이터나 공원에서도 반려동물이 배설한 장소 근처에 가지 않도록 한다.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가정의학과 황인홍 교수>

강동성심병원 가정의학과 황인홍 교수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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