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나현(오른쪽)의 멋진 뒷차기 공격

이번 대회 겨루기 부문에서는 정영락(중등부 헤비급) 허인(중등부 핀급), 양효승(고등부 밴텀급)이 활약한 이정민 태권스쿨이 종합우승을 차지했으며, 고등부 플라이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박철우가  최우수선수상을, 이정민 태권스쿨의 서정우 사범이 지도상을 수상했다.
 
남녀 통합으로 11명이 출전한 겨루기 핀급, 플라이급 통합 체급경기에서는 포항초등 1학년 여자 어린이 김나현(8세, 화랑)이 5~7cm의 신장 차이와 5~6kg의 체중 차이가 나는 신체적 불리에도 불구하고 남자 상대들을 잇달아 제압하고 우승, 기염을 토했다.

김나현은 예선과 준결승전에서는 김승재(백마), 성시용(현대)을 상대로 어린 선수로서는 해내기 힘든 뒷차기, 회축, 돌개차기 등의 기술을 구사하며 월등한 기량을  뽐내며 큰 점수차로 이기고, 결승전에서도 김성현(대호)를 주특기인 들어찍기로 얼굴을 강타, KO승을 이끌어내 관중들의 박수갈채와 폭소를 자아냈다.
 
김나현은 “남자 선수들을 상대로 이겨서 너무 기쁘다. 특히 뒷차기로 키가 큰 남자 선수들의 턱을 정확히 맞췄을 때엔  발끝 부분이 너무 짜릿하면서 기분이 묘했다. 앞으로 열심히 실력을 쌓아 황경선, 임수정 언니처럼 반드시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고 소망을 말했다.

한편 13개팀이 출전해 관심을 모았던 5인조 단체전에서는 초등부 경동체육관 중?고등부 이정민 태권스쿨이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다.

품새 부문에서는 연세대영일이 1학년 박용태, 2학년 손세호, 3학년 최규협, 5학년 김진제, 6학년 이예주의 금메달 활약으로 종합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경북=장태영 기자> 

장태영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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