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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학칼럼류마티스 질환, 조기진단이 최선
  •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류마티스내과 김인제 교수
  • 승인 2011.10.21 22:50
  • 호수 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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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류마티스내과 김인제 교수
류마티스 질환`은 이름 자체만으로도 생소하다. 아직도 병원에서는 류마티스내과보다 정형외과에서 진단받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 류마티스 질환은 의학 발달로 최근에야 진단을 내릴 수 있게 된 대표적 질환이다. 특히 우리나라 국민의 1% 이상이 류마티스 질환을 겪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그 종류도 100여 가지에 이른다.

류마티스 질환은 관절과 주변 연골, 뼈, 근육, 인대 등에 발생한다. 면역 이상 때문에 발생한다는 점에서 `자가면역질환`으로 불린다. 몸을 보호하는 면역세포에 이상이 생겨 `내 몸이 나를 공격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면역체계가 오작동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의학적으로 명확하게 밝혀진 게 없다.

◆ 2년 내 70% 이상에서 관절 변형
류마티스 질환 중 대표적인 것이 류마티스 관절염이다. 관절을 싸고 있는 얇은 막(활막)에 만성 염증이 생긴 것으로, 일단 시작되면 연골을 비롯해 뼈까지 파괴해 결국 관절의 기능을 잃게 만든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시작되고 1~3년 이내에 대부분의 관절 조직을 파괴한다. 이렇게 되면 변형이 일어나는데 심한 경우 몇 개월 만에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다. 특히 발병 후 2년 내에 70% 이상의 환자에서 관절 변형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한 번 파괴된 관절은 다시 회복하기 어렵다. 손가락, 손목, 발가락 관절 등이 주로 침범되며 병이 진행함에 따라 팔꿈치관절, 어깨관절, 발목관절, 무릎관절 등도 침범된다. 이로 인해 관절 통증, 뻣뻣함, 염증이나 종양 등으로 인해 부어오르는 종창 등 증상이 서서히 나타난다.

관절 활막에 생긴 염증은 관절 손상에 그치지 않고 동맥경화, 골다공증, 세균 감염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관절 파괴가 진행되기 전에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 약물치료만 잘해도 일상생활 어려움 없어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한 번 진단받으면 진행을 막기 위해 평생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 치료에 조금이라도 소홀해지면 관절 변형이 진행돼 원상태로 회복시킬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약물치료를 우선으로 하며 물리치료, 운동요법을 병행하게 된다.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약물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스테로이드 제제, 항류마티스 제제 등을 주로 사용한다.그러나 이 약의 사용만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행을 막지는 못하며 장기간 복용할 경우 속쓰림, 위출혈 등 위장관 부작용의 위험성이 있다.

스테로이드 제제는 염증이 생긴 관절에 주사를 하거나 저용량의 먹는 약으로 처방되고 있다.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하면 관절염 증세가 빠르게 완화되기는 하나 수개월 이상 장기간 사용할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약효가 저하될 수 있다. 체내 부신피질호르몬 생성 능력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도 있다. 또 고혈압, 백내장, 골다공증 등 부작용이 심각하므로 단기간 최소 용량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를 빨리 시작할수록 호전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희망의 시작이 될 수 있다.

◆ 이럴 땐 류마티스 관절염 의심
1. 수면 후 기상할 때 1시간 이상 관절이 뻣뻣하고 움직이기 힘들 때
2. 아침에 주먹을 쥘 수가 없고 움직일수록 편해질 때
3. 이유 없이 관절에 열이 발생할 때
4. 여러 관절이 동시에 부으면서 아플 때
5. 손으로 병을 열기 힘들거나 행주를 짜기 어려울 때
6. 양쪽 손목이 붓고 아픈 것이 6주 이상 지속될 때
7. 손가락 관절 부위의 통증이 경미하게 나타나더라도 류마티스관절염의 가족력이 있을 때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류마티스내과 김인제 교수>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류마티스내과 김인제 교수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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