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태권도 종목 순위는 어떻게 가려질까?

대한태권도협회(KTA)가 주최하는 전국규모 태권도대회의 종합 순위는 각 팀의 금메달 숫자로 가려진다. 그러나 전국체전은 대한체육회가 정한 채점규약에 의해 매겨지는 점수로 각 시도의 순위가 결정된다. 물론 이 점수 산정방식은 각 종목별로 차이가 있다.

태권도 경기에서는 우선 체급별 1위부터 5위까지 순위 점수가 부여된다. 1위는 8점, 2위는 7점, 3위는 5.5점, 5위는 2.5점이다. 태권도는 3위가 두 명이기 때문에 따로 4위 점수는 없다.

그러나 순위 점수보다는 역시 메달 점수의 비중이 크다. 개인전 토너먼트로 벌어지는 태권도 경기에서 금메달에는 40, 은메달에 20, 동메달에 10점의 메달 점수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체전 개최시도에 주는 어드밴티지도 있다. 개최시도는 출전선수 1인당 따로 기본점수 2.5점을 받게 된다. 태권도는 각 시도에서 참가할 수 있는 최대선수 숫자가 41명이므로 개최시도가 모든 체급에 선수를 출전시켰을 경우 102.5점을 추가로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금메달 두 개에 은메달 하나를 미리 따놓고 경쟁하는 것과 같다. 그 같은 추가점수에 힘입어 지난 5년 간 한 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개최시도가 태권도종목 종합우승을 차지했었다. 

실제로 전국체전 시도별 종합순위에 자료가 되는 각 종목별 점수는 또 다른 방식으로 산정된다. 태권도 경기의 경우 확정점수인 13,600점을 16개 시도에서 얻은 총 합산 점수로 나누고 여기에 각 시도에서 얻은 점수를 곱한 것이 각 시도의 태권도 종목 최종 점수가 된다.

태권도 종목의 각 시도별 최종 점수는 시도별로 타 종목 점수와 합산되고 각 시도별 최종 합산 점수로 전국체전 우승시도가 가려지게 된다.  
<신병주 기자>

신병주 기자  sign23@empal.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신병주 기자
• sign23@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