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혁 감독이 태백분촌에서 대표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김세혁 감독을 비롯한 새 코칭스태프와 태백을 오가며 강훈련으로 무장된 대표선수단이 이번 전국체전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림픽 본선 티켓을 놓고 싸워야하는 각 체급별 3명씩의 대표선수들은 이번 전국체전에서는 대부분 직접 격돌하지는 않는다. 올림픽과는 달리 선수들이 8개 체급으로 분산돼 출전하기 때문이다.

대표선수들 중 유일하게 이번 체전에서 맞붙게 되는 선수는 같은 용인대 소속으로 -58kg급에서 런던행 티켓을 놓고 다퉈야 하는 이길수(인천)와 석승우(울산). 남자대학부 -58kg급에 함께 참가해 결승에서 만날 수 있는 대진이 짜여졌다.

남자대학부 -63kg급 이대훈(용인대, 서울)은 눈에 띠는 적수가 없어 이번 대회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펼쳐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올림픽 출전을 위해 그동안 -58kg급에 맞춰 훈련하고 경기를 했던 이대훈이 이번 대회에서는 과거 자신의 체급으로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 관심거리다. 

남자 +80kg급(올림픽 체급) 대표선수들은 각기 다른 체급과 부문으로 흩어졌다. 차동민(한국가스공사, 서울)은 남자일반부 +87kg급, 이상빈(한국가스공사, 서울)은 -87kg급, 인교돈(용인대, 인천)은 남자대학부 -80kg급에 출전한다.

여자 -67kg급 황경선(고양시청)과 김미경(인천시청)도 각기 다른 체급으로 출전, 이번 대회에서 만나지 않는다. 황경선은 그대로 -67kg급, 김미경은 -62kg급에 참가한다.

삼성에스원 소속 선수들로만 구성된 여자 +67kg급(올림픽 체급) 대표 가운데서는 안새봄이 +73kg급, 이인종이 -73kg급, 박혜미가 -67kg급으로 출전 신청했다.

매번 중요 대회에서 죽음의 체급으로 불리는 남자일반부 -68kg급은 이번 체전에서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염효섭(영천시청, 경북), 현 국가대표 훈련파트너 이순길(한국가스공사, 광주),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손태진(삼성에스원, 강원), 아네테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송명섭(제주도청, 제주), 김응현(한국가스공사, 경남),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김두산(수원시청, 충남) 등 강자들이 예선부터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신병주 기자>
        

신병주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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