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는 이태은 전 캐나다태권도협회장(왼쪽)과 문대원 멕시코 거주 한인 사범(오른쪽)을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태은 사범은 1977년 캐나다로 이민해 태권도 학교를 개설하고, 60여 개의 도장과 교실을 운영하는 등 태권도 보급에 앞장서 왔다.

1988년부터 2001년까지 캐나다태권도협회장을 역임하고 장애인재활 및 수감청소년 선도를 위해 태권도를 지도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쳐 온 점을 인정받아 지난 6월 3일 캐나다 온타리오 주정부가 '이태은의 날'을 제정하기도 했다.

문대원 사범은 멕시코에 태권도를 처음 전파한 한국인으로서 1969년 멕시코 시티에 태권도장인 '무덕관'을 설립한 이래로 40년 가까이 멕시코 태권도계를 이끄는 '그랑 마에스트로(大師父)'로 불리우며, 멕시코는 물론, 중남미 스포츠계에서도 유력 인사로 알려져 있다.

유치위 관계자는 "각각 배드민턴과 태권도를 통해 국제스포츠 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여 오고 있는 두 분이 앞으로 국제스포츠계에서의 다양한 활동경험과 인맥을 살려 평창을 국제무대에 알리는데 크게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2014 동계올림픽 명예홍보대사는 지금까지 스포츠계 인사는 물론 학계, 연예인 등 모두 38명이 위촉돼 활동 중이며, 각종 국제대회 및 행사 참가를 계기로 직·간접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서성원 기자  wtk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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