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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학칼럼액취증
  • 강동성심병원 피부과 김상석 교수
  • 승인 2011.08.2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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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성심병원 피부과 김상석 교수
땀 냄새가 두려워지는 계절이다. 이 때문에 이 맘 때가 되면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대인관계에 영향을 주는 등 사회생활 전반에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요주의 질환, 액취증(Bromidrosis)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 여름철 최대 골칫거리, 액취증에 대해 알아보자.

■  냄새나는 땀은 따로 있다
액취증이란 ‘불쾌한 냄새’ 혹은 ‘악취’를 뜻하는 ‘Bromos’라는 단어와 ‘땀’을 뜻하는 Hidros의 복합어로 그리스어로 ‘악취나는 땀’이란 뜻이다.

우리 몸에 존재하는 땀샘인 에크린땀샘과 아포크린땀샘중 악취를 풍기는 아포크린땀샘을 일반인보다 많이 가지고 있는 이들이 주로 걸린다. 아포크린땀샘은 흔히 겨드랑이 밑이나 젖꼭지, 외음부, 항문 주위에 많이 분포되어 있으며 분비 당시에는 무균성이고 냄새도 없지만 이후 세균에 의해 분해,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전환돼 독특한 냄새를 풍기게 된다.

액취증 자가진단법은 간단하다. 귀지 상태만으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귀지가 젖은 경험이 있다면 이미 액취증에 걸렸거나 앞으로 액취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봐도 무관하다.

■ 아포크린땀샘 활성화되는 사춘기에 빈발
정확한 통계는 없으나 국민 100명당 5명 정도가 심한 액취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성별로는 남자 45%, 여자 55%가 액취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여성은 생리 전후에 그 냄새가 심하고 폐경 후에는 발생하지 않는다. 마른 사람보다는 뚱뚱한 사람에게서의 발생빈도가 높다.

시기적으로 볼 때 액취증은 아포크린땀샘이 활성화되는 사춘기에 많이 발생한다. 사춘기는 대인관계 형성에 민감한 시기이기도 하므로 몸에서 심한 땀 냄새가 난다면 서둘러 시술받는 것이 좋다. 이 증상은 가족력이 강한 유전적 질환이기 때문에 가족 내 발생률이 70~80%로 높다. 발현되는 계절은 여름, 봄, 가을, 겨울 순이며 액취 정도는 양측 겨드랑이가 다를 수 있다.

■ 씻고 말리고 살균하고, 심하면 수술 치료해야
집에서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액취증 치료 방법은 샤워를 자주하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으며 속내의를 자주 갈아입는 정도다. 아울러 겨드랑이에 털이 많으면 자주 씻는다 해도 악취가 나는 만큼 반드시 털을 짧게 깎고 파우더를 뿌려 부위를 뽀송뽀송하게 하는 게 좋다.

살균제가 포함된 약용비누나 0.3% 농도의 포르말린 희석액을 구입해 바르는 것도 일시적으로 도움이 된다. 심하지 않다면 이 정도 노력만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액취증을 근본적으로 없애는 것은 수술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 최근 주목받는 액취증 치료법 
① 보톡스를 이용한 방법
보톡스는 신경 독소인 보튤리움독소 A를 이용해 교감신경말단을 부분적으로 마비시켜 땀을 줄이는 원리다. 그러나 보톡스 역시 영구적이지 않기 때문에 약물의 약효가 잔존하는 기간만 효과가 있다.

② 리포셋 흡입술
리포셋 흡입술은 부분 마취 후 5~7㎜ 크기로 두 군데를 절개한 뒤 금속튜브를 삽입해 땀샘을 긁어냄과 동시에 흡입하는 방식이다. 시간이 지나면 겨드랑이 피부 주름과 합쳐져 눈에 거의 띄지 않고 혈종, 부종 등의 부작용도 거의 없다.

③ 내시경을 이용한 땀샘 흡입 제거술
땀샘을 파괴하고 긁어내는 데 쓰이는 캐뉼라 형태를 리포셋 케뉼라와 특수 케뉼라로 다양화하여 부위별 특성에 맞게 섬세한 적용이 가능하다. 또 수술 시 내시경을 통해 일일이 눈으로 확인하므로 섬세하고 정확하게 원하는 부위만 제거할 수 있다. 재발 가능성이 3% 미만으로 환자 만족도가 높아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강동성심병원 피부과 김상석 교수>

강동성심병원 피부과 김상석 교수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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