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10.18 금 10:44
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의학
생활의학칼럼지방간, 간의 황색신호등
  • 강동성심병원 소화기병센터 장명국 교수
  • 승인 2011.08.16 10:05
  • 호수 735
  • 댓글 0

과음과 비만이 주범,
방치할 경우 간경화, 간염 유발

   
강동성심병원 소화기병센터 장명국 교수
우리나라 성인들에게서 가장 흔한 질환 중에 하나가 바로 지방간이다. 40대 남성들에게 간 질환은 사망원인 부동의 1위가 된 지 오래다. 폭음 문화와 불규칙한 생활, 서구화된 식생활로 대한민국의 간이 혹사당하고 있다. 그 중 간 이상의 초기경보라 할 수 있는 지방간은 발견도 쉽지 않고 당장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일쑤다.

지방간은 간의 지방대사 장애로 인해 중성지방과 지방산이 간세포에 5% 이상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간이 노랗게 변하면서 크기도 정상 간보다 커지게 되는데 심할 경우 50%까지 지방이 차지하는 경우도 있다. 지방간은 오른쪽 가슴 밑이 뻐근한 통증이나 불편함이 느껴지고 쉽게 피로하거나, 소변 색이 누렇고 거품이 생길 경우, 기운이 없고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을 때 의심해 볼 수 있지만 대부분 이러한 증상마저도 못 느끼는 경우가 많다.

지방간의 주범은 바로 과음과 비만이다. 술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습관적으로 장기간 마실 경우 발생하고, 술을 마시지 않더라도 비만하거나 당뇨병, 고지혈증 등이 있는 경우, 또는 영양실조, 일부 항생제와 같은 약물 사용 등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생길 수 있다.

간도 휴식이 필요하다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에게 지방간이 생기는 일이 흔해서 만성적으로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의 약 75%가 지방간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음주로 인한 지방간의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이 금주다. 금주할 경우 3~6주면 부은 간도 완전 정상으로 돌아온다. 불가피하게 술자리를 갖게 되더라고 과음하지 않고 자기 주량껏 마시고 공복 시 술을 마신다거나 폭탄주는 삼가야 한다. 안주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은 야채나 과일류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음주 횟수를 줄이고 특히 음주 후 최소 3일 정도는 간이 쉴 수 있도록 술을 입에 대지 말아야 한다.

뱃살빼기는 치료의 지름길

술과 함께 비만은 지방간이 생기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 불어난 체중을 정상체중으로 유지하는 것이 급선무. 특히, 복부비만은 몸 안에 나쁜 지방의 축적이 심화된 상태이므로 식단을 저지방식으로 소량 섭취하고 조깅, 수영 등 유산소운동을 매일같이 꾸준히 하는 등 적극적으로 체중을 관리해야만 하다. 당뇨병도 지방간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이 역시 식사요법과 약물, 혹은 인슐린을 이용한 혈당조절을 통해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줄일 수 있다. 혈당이 많은 음식은 체지방을 증가시키고 혈당을 높이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위험군 조기 검진 필수, 예방만이 최선

비만을 알 수 있는 체질량 지수가 25 이상일 경우, 허리둘레가 여자일 경우 80cm, 남자일 경우 90cm 이상, 중성지방지수가 150 이상, 고지혈증, 당뇨병, 습관적으로 음주를 하는 사람은 지방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1차적으로 혈액검사를 통해 간기능 수치 증가를 살피고 대부분 복부 초음파를 통해 발견한다. 간은 침묵의 장기라 불릴 만큼 어느 순간 악화되기보다는 우리 몸에 배어있는 나쁜 습관과 함께 소리없이 서서히 병들어간다. 간이 침묵을 깨고 아프다고 표현할 때는 이미 늦는다. 그만큼 발견이 쉽지 않고 발견이 늦을 경우 치료 또한 어렵다. 때문에 간의 경고신호라 할 수 있는 지방간을 간 건강의 마지노선으로 생각하고 평소 생활습관의 변화를 통해 발병원인인자들을 제거하고 관리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만 한다.

<강동성심병원 소화기병센터 장명국 교수>

강동성심병원 소화기병센터 장명국 교수  tkdnews@korea.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최신댓글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