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가 브라질에 보급된 지 36주년을 맞아 2006년 브라질 태권도 페스티벌이 지난 7월 21일 브라질 상파울로시에서 성대한 개막식과 함께 나흘간 열전을 펼쳤다.

오후 4시 상파울로 군경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브라질 22개주 550명의 선수단과 한국, 일본, 미국, 칠레, 아르헨티나 등 7개국 5백 명의 선수, 그리고 원로 사범 및 각국태권도 관계자, 한인 교포사회 단체장, 브라질 체육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많은 관심을 표명했다.

식전 행사로 상파울로태권도협회 소속 시범단의 격파시범과 경원대 이재혁 학생의 태권도 시범이 멋지게 펼쳐져 대회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또 남승현 국기원 시범단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1회 브라질 품새 대표선발전을 치렀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는 9월 4일 한국에서 열리는 제1회 세계품새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기회를 부여했다.

브라질 오픈 36주년 태권도 페스티벌 준비위원장 맡은 김요준 회장은 "초창기 브라질 태권도 보급에 선구자 역할을 하신 원로 사범들께 먼저 감사를 드린다"며 브라질 한인 역사와 함께 성장해온 브라질 오픈대회가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것을 기뻐했다.

그는 "앞으로 브라질오픈대회를 국제 규모 대회로 활성화해 브라질 태권도인의 안목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요준 상파울로태권도협회 회장은 브라질 태권도 수련자들을 위한 「태권도 겨루기론」(포르투갈어판) 제2권을 출판해 Nikkey 호텔 특별 룸에서 초청 귀빈 인사 180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식을 가졌다.

한편 브라질 원로 사범 초청 세미나에서 △조상민 사범=한국 태권도 초창기 브라질 보급 과정 △이우재 사범=태권도 사범의 자세와 예의 △김용민 사범=세계 태권도 현황과 브라질태권도연맹의 역할 △임창선 사범=태권도 경기 발전과정과 심판의 중요성 △방건모 사범=태권도와 동양 철학에 대해 주제 발표를 했다.

서성원 기자  wtk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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