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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이 위험하다-돌연사의 원인 ‘심근경색’-
  •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심장혈관내과 한규록 교수
  • 승인 2011.08.04 14:11
  • 호수 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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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심장혈관내과 한규록 교수
Q. 심근경색은 무엇이고, 예방법은 있나?

A.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동맥경화에 의해 막히면서 발생한다. 동맥경화의 4대 위험 인자는 흡연, 당뇨병,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이다. 이밖에 고령, 비만, 가족 중 동맥경화증 환자 존재, 경쟁적 성격,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위험 인자다. 심근경색의 경우 특히 흡연이 가장 큰 위험 인자다. 40, 50대 심근경색 환자는 흡연이 유일한 위험 인자인 경우도 많다. 심근경색 환자가 계속 흡연하면 재발도 더 많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심근경색의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금연이다.

Q. 중·장년층의 돌연사 하면 심장마비를 생각하게 되는데 심장마비 중 심근경색이 차지하는 비중은?

A. 40, 50대 돌연사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질환이 심장마비다. 전체 돌연사의 70∼80%가 심근경색에 의한 중증 부정맥에서 오는 심장마비로 발생한다. 따라서 돌연사를 막으려면 심근경색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근경색은 동맥경화에 의해 발생한다. 동맥경화는 서서히 진행되므로 60대에 제일 많이 생기지만 40, 50대와 같이 사회 활동을 하는 비교적 젊은 층에서도 적지 않게 발생한다.

Q.심근경색은 남성에게 주로 발생하는데 이유는 무엇이고, 여성은 안전한가?

A. 폐경 전인 50대 이전의 여성은 심근경색이 남성보다 적게 생긴다. 발생 연령도 남성보다 10세 정도 늦다. 이는 여성호르몬이 혈관을 보호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호전시켜 동맥경화 진행을 막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폐경 이후 연령대에서는 여성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 70대가 되면 남녀 간 발병 비율이 비슷해진다. 최근 국내에서 심근경색과 협심증 등으로 치료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여성 환자가 더 급속히 늘고 있고 사망률도 여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심근경색 환자의 경우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 등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만 여성은 피로, 메스꺼움, 숨참, 우울, 불안감 등 심장과 무관해 보이는 증상이 많다. 이 때문에 여성은 심근이 많이 손상된 뒤에야 병원을 찾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이 여성 사망률이 높은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여성 심근경색의 주 원인도 흡연이므로 담배 피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위험하다. 또한 당뇨병,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등도 원인이다.

Q.가슴 통증이 생기면 병원 응급실로 가야 하나?

A. 심근경색의 가장 흔하고 중요한 증상은 가슴 통증이다. 동맥경화 위험 인자가 있는 환자가 가슴 한가운데를 누르는 듯한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면 곧바로 병원 응급실로 가야 한다. 관상동맥이 막히면 30분 이후 심장 근육세포가 죽기 시작해 12시간이 지나면 심장 손상이 되돌릴 수 없을 정도가 된다. 보통 심근경색이 발생하면 병원 도착 전 30% 정도 사망하고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아도 10%나 사망한다. 응급실로 가다가 쓰러질 수도 있으므로 가능한 한 119 앰뷸런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Q. 시급을 다투는 질환인데 몇 시간 내 병원에 가야 하나?

A. 다시 강조하지만 시간이 생명이다. 신속히 치료하지 않으면 1, 2시간 내 사망할 가능성이 높으니 무조건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 심근경색증 치료는 막힌 심장 혈관을 뚫어 심장 근육에 피가 통하게 하는 것이다. 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주사약으로 녹이거나, 조영제를 투여해 막힌 심장 혈관을 찾아낸 뒤 동맥을 통해 막힌 부위에 풍선이나 스텐트를 삽입해 혈관을 넓힌다. 심근경색 발생 초기에 이런 치료법을 사용하는 경우 환자 상태가 크게 좋아지고, 장기간 생존율도 늘어난다. 중요한 점은 이런 치료법도 가슴통증 발생 후 12시간 이내 시행해야 효과가 있다.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심장혈관내과 한규록 교수>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심장혈관내과 한규록 교수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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