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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탐방]동작구 상도태권도장태권도만의 교육 우수성 보여야
8년간 ‘장애의 벽’ 허물고 통합교육 실시
  • 신병주 기자
  • 승인 2011.07.24 17:34
  • 호수 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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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눈앞의 수련생 확보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태권도라는 운동의 교육적 가치를 높여 태권도 전체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이 태권도장과 태권도 전체가 발전할 수 있는 방향입니다.”

   
최중구 관장
동작구 상도동 상도태권도장 최중구 관장(40)은 평소 가지고 있던 태권도에 관한 소신을 거침없이 표현했다.

최 관장은 2008년 대한태권도협회(KTA) 도장경진대회에서 경영법으로 금상을 수상했었다. 이후 도장분과위원으로, 또 KTA 강사로도 위촉돼 활동하고 있다. KTA 도장경진대회에도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이미 태권도장 관련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그는 태권도장 경영 및 지도에 대해 항상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상도태권도장은 오는 9월부터 중고생반과 성인반을 개설하기로 했다. 이미 프로그램을 비롯한 세부적인 계획이 모두 수립돼 있다.

중고생반이라고 해서 다른 도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유형의 입시반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중고생반을 운영하는 도장은 태권도학과에 진학할 학생들을 대상으로 입시 위주의 교육을 실시하고 대회 입상에 주력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 도장의 중고생반은 순수한 태권도 수련에 목적을 둔 프로그램으로만 운영한다.

어린 시절부터 태권도를 수련했던 아이들은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태권도 선수로 나아갈 것인지, 일반학생들처럼 학업에 열중할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며 대부분은 태권도를 중단하게 된다. 그러나 사실 적절한 운동이 오히려 학습 능력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이미 다수 발표돼 있다. 이런 점에 착안해 최 관장은 학업에 도움을 주고 건강을 지키는 중고생반을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고강도 운동은 학업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지만 중강도 운동은 학습에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 도장 중고생반은 그런 취지로 운영될 것입니다.”

중고생반은 태권도를 통한 봉사 등 다양한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런 다양한 활동은 인성이나 교과 이외의 활동 등을 통해 대학 신입생을 선발하는 입학 사정관제도와도 부합한다.  
 

   
최 관장은 도장 수련생 연령이 낮아지는 것에 대해서도 “태권도가 점점 침몰하고 있는 느낌”이라며 조심스럽게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교육의 우수성만이 태권도가 발전할 수 있는 길입니다. ‘태권도 교육이 다른 운동보다 훨씬 우수하구나’ 라는 인식이 들 수 있도록 교육의 질을 높여야합니다” 라고 강조했다.

상도태권도장의 특징 중 하나는 장애우 통합 교육이다. 15명의 장애 수련생들이 각 수업시간마다 포함돼 있다. 이미 8년 전부터 이 도장에는 장애우가 함께 수련해 왔다. 실제 중복장애(청각장애, 지적장애)를 가진 한 수련생이 일반 수련생과 어우러져 아무런 어려움 없이 운동에 전념하고 있었다. 이미 오랫동안 통합교육을 해온 터라 일반 수련생들도 장애우에 대한 편견이 없다. 태권도를 통해 장애의 벽이 허물어지는 이런 교육이 바로 그가 말하는 태권도의 우수성이 아닌가 싶다.
<신병주 기자>  

신병주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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