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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대학 강단에서 후진들 양성합니다"김철오씨, 계명대 태권도학과 교수로 임용
  • 서성원 기자
  • 승인 2006.09.04 15:23
  • 호수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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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태권도협회와 세계태권도연맹, 국기원 등 태권도 3대 기구의 요직을 두루 거친 중견 태권도인 김철오씨가 대학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게 됐다.

그는 지난달 28일부로 계명대학교 태권도학과 부교수로 임용돼 도장경영론(전공)과 호신술의 원리 이해(교양)를 가르치고 있다.

이에 앞서 그는 3년간의 노력 끝에 'AHP 기법을 활용한 태권도 신 품새의 구성 요인 추정'으로 계명대 체육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의 박사학위 논문을 지도한 지도교수와 심사위원들은 논문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김 교수는 "쉽게 박사학위를 취득하려고 했으면 돈과 시간을 허비하면서 대구 계명대까지 오지 않았다"며 "계명대 태권도학과 교수진은 어느 대학에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석사, 박사논문을 '품새'에 대해 쓴 그는 "흔히 태권도 철학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태권도 철학을 정립하려면 품새에 허무맹랑한 이론을 덧씌우지 말고, 품새 동작 하나 하나에 철학적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래야 태권도가 '실천철학'이고 '행동철학'이라는 것을 설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한동안 제도권 실세로 군림해온 그가 파격적인 조건으로 계명대 부교수가 된 것에 의아해하고 있다. '뒷 배경'으로 교수가 된 것이 아니냐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

이에 대해 주위에서는 "(계명대의 특성상) 인맥이나 로비로 교수가 될 수는 없다"며 계명대 재단 측에서 김 교수의 역량과 비전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김 교수는 "계명대는 앞으로 학교 방침에 따라 국제화와 세계화를 지향해야 하는데, 그 중심에 태권도학과가 있다"며 "그런 취지에 부합하는 적임자로 나를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가 대학 강단에 서자 그를 아꼈던 태권도인들은 "제도권을 떠나 대학에서도 태권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며 "이왕 교수가 됐으니 학생들에게 인정받는 교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축하했다.

서성원 기자  wtk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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