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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학칼럼여름철 건강 지킴이는 바로 나
  •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가정의학과 황인홍 교수
  • 승인 2011.07.17 21:00
  • 호수 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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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가정의학과 황인홍 교수
여름철은 활동이 많은 계절이다. 그러나 높은 기온에 노출되면 열에 의해 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다. 요즘은 과학의 발달에 의해 갖가지 냉방장치로 여름에 더 이상 더위를 느끼지 않을 수도 있게 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과도한 냉방 때문에 더운 여름철에 냉방병을 앓기도 한다. 여름철 발생하는 온열장애는 주로 고온환경에 장시간 노출되었거나 혹은 그 환경에서 과도한 신체활동을 하는 경우 야기될 수 있는 신체장애다. 열 실신, 열 경련, 열 탈진 및 열사병이 그 예다. 여름철에 기온과 관련하여 발생할 수 있는 건강이상에 대해 알아보자.

발생하면 치명적인 열사병

사람은 체온이 항상 섭씨 36~37도 내외에서 일정하게 유지되는 항온동물이다. 체온이 일정한도를 넘게 되면 체내조직과 생명유지에 필요한 효소의 손상으로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과도한 신체활동으로 체내에서 열 생산이 너무 많아지거나 주변의 습도가 높아 땀에 의한 열 배출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 체온조절 기능이 망가진다.

체온이 41도 이상으로 치솟으면 환각을 경험하거나 의식변화가 생기고 경련발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전신 장기의 손상으로 사망할 수도 있는데, 이것을 열사병이라고 한다. 열사병은 다른 열 관련 질병에 비해 드물지만, 일단 발생하면 치명적일 수 있다. 고온환경에 노출되었던 환자가 혼수상태 및 경련 같은 심각한 증상을 보인다면 일단 전신을 찬 수건으로 덮고 선풍기 등을 틀어 즉시 몸을 식히도록 하고, 지체없이 119에 신고하여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충분한 휴식과 이온음료 섭취

일사병은 열 피로라고 부르기도 하며 여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온열관련 장애의 한 형태다. 흔히 더운 곳에서 운동을 하거나 장시간 햇볕을 쬐었을 때 발생하게 되는데, 주로 토할 것 같은 느낌, 어지러움, 구토, 기운 없음, 피로, 두통, 목마름 등 흔히 더위 먹었다고 판단할 때 보이는 전신증상을 겪게 된다.

여름철에 뜨거운 햇빛 아래 오랫동안 서 있을 때 옆 사람이 갑자기 쓰러지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대개 열 실신일 가능성이 높다. 열 실신은 오래 서 있을 때 혹은 많은 양의 땀을 흘렸을 때 혈액이 하지에 몰려서 일시적으로 뇌로 가는 혈액량이 감소하여 발생되는 질환이다.

일사병과 열 실신은 시원한 그늘에 누워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소금물이나 이온음료를 마셔 수분과 염분을 보충하면 증상이 호전되며, 보통 별다른 합병증 없이 수일 내에 완전히 회복된다.

열 경련은 주로 팔다리 근육이 갑자기 쥐가 난 듯이 수축하면서 심한 통증을 야기하는 질환으로, 과도하게 땀을 흘려 체내 염분 부족이 발생하거나 전해질이 포함되지 않은 맹물을 많이 마셔 체내 전해질 균형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통증이 심하므로 경련이 발생한 근육을 스트레칭 해주면서 신체냉각과 수분보충, 염분보충을 해주어야 한다. 이러한 조치에도 경련이 지속되면 병원으로 이송하여야 한다.

냉방병엔 적정 실내온도 유지가 중요

냉방병은 신체기능이 여름 기온에 맞게 적응되어 있는 상태에서 지나치게 차가운 환경을 오랫동안 지속시켜 줄 때 발생된다. 신체의 말초혈관이 급속히 수축하면서 혈액순환에 이상이 발생하고 자율신경계 기능에 변화가 생긴다. 장운동이나 뇌의 혈류량 조절, 혈압, 스트레스에 의한 반응, 호르몬순환 등에 악영향을 미쳐 뇌의 혈류량이 감소되어 두통이 오고 어지럽고 졸리거나, 복통, 소화불량, 설사 등 다양한 위장 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

예방하려면 적절한 실내 온도 유지가 중요하다. 실내 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실내외 기온차가 5도를 넘지 않도록 하며, 에어컨의 찬바람이 신체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냉방이 되어 있는 방에서는 얇은 옷을 입는 것이 좋으며, 젖은 상태의 옷을 입지 않도록 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도록 한다. 또 자주 환기를 해 주고 지나치게 습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따뜻한 물이나 차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가정의학과 황인홍 교수>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가정의학과 황인홍 교수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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