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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학칼럼우울증
검진으론 안 나타나는 멀쩡한 병
  • 강동성심병원 정신과 한창환 교수
  • 승인 2011.07.06 10:46
  • 호수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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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성심병원 정신과 한창환 교수
우울증은 전 인구의 약 15%가 한 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병으로 여자에게 더 많은 경향을 보인다. 우울증 환자 중 10%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기 때문에 매우 심각한 질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과 환자들은 선뜻 병원을 찾기가 쉽지 않다. 주위의 시선이나 편견이 두렵기도 하고, 치료는 약물치료만 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거나, 정신과 약은 중독된다는 오해를 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 

우울증은 단일 질병이 아니라 여러 질병이나 상태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다. 대표적인 것이 주요우울증(흔히 ‘우울증’이라고 부름)이지만, 신체 질병이나 뇌의 손상에서 비롯된 기질성 우울증, 스트레스 때문에 우울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적응장애, 그리고 양극성 장애(‘조울증’이라고 알려짐)에서의 우울증도 있다.

우울증은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우울하고 무기력하고 아무 것도 하기 싫고, 때로는 죽고 싶은 생각이 들어 실제로 시도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사소한 일에도 신경질만 내거나 만사가 귀찮다는 느낌이 자주 든다. 소화불량, 초조, 가슴 답답함, 두통 등의 다양한 신체증상도 자주 나타나지만, 검진을 해봐도 아무런 신체적 이상이 없다고 답답해한다.

개인마다 원인 달라 치료방법도 다양
 
우울증의 원인은 생물-심리-사회적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진단한다. 노에프네프린이나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감소, 신경내분비계의 조절 이상, 유전적 요인, 분노, 내향성, 의존적 성격, 지속적인 열등감, 부정적인 인지, 유년시절 부모와의 관계, 학습된 무기력, 죽음이나 헤어짐, 상실, 과다 스트레스 등 다양한데, 어느 하나가 우울증을 일으키기보다는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병한다. 따라서 환자 개인에게는 세 측면의 여러 요인들 중 어느 것들이 크게 작용하여 우울증이 발병했는지 면담을 통해서 찾아내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개인의 삶에 따라 치료법도 다양해진다.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닥친 스트레스가 무엇인지, 그 스트레스를 피할 수 있는지, 피할 수 없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스스로 할 수 있는 스트레스 해소법은 무엇이 있는지 등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또한 규칙적인 생활, 충분한 수면, 적절한 운동, 긍정적인 사고 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재발한 우울증의 경우에는 장기간의 꾸준한 약물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흔히 우울증 환자들은 무슨 일 때문에, 또는 누구 때문에 자신이 이렇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때로는 남을 용서하거나 자신 스스로 변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정신과 한창환 교수>

강동성심병원 정신과 한창환 교수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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