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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탐방]전북 남원시 도통초등학교창단 9년 만에 값진 체전 금메달
실력의 비결은 맞춤형 개별 지도법
  • 신병주 기자
  • 승인 2011.07.06 10:30
  • 호수 731
  • 댓글 1

도통초등학교 태권도부는 전북 남원의 태권도 요람이다. 2003년 창단돼 올해로 9년째. 남원 유일의 초등학교 태권도팀으로 임락준(50) 코치가 팀 창단 이후부터 지금까지 홀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임락준 코치
도통초등학교는 전북에서 매년 꾸준히 소년체전 대표를 배출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아쉽게도 소년체전 금메달은 한 번도 따보지 못했다. 은메달과 동메달은 몇 번씩 손에 넣었지만 유독 체전에서 우승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올해도 2명의 선수가 전북대표로 선발돼 소년체전에 출전했다. 그리고 오랜 징크스를 깨고 유기현(6학년)이 L-미들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유기현은 지난해에도 전북대표로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했던 기대주. 올해는 첫 경기부터 큰 점수차로 상대를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하더니 결승전에서 힘든 상대 김원빈(용천초)을 4대 2로 누르고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 

유기현의 금메달에 누구보다 기뻐했던 사람은 바로 임 코치. 겉으로 크게 내색하지 않았지만 제자가 자랑스럽고 대견했다. 또 파랑새처럼 그렇게 눈에 아른거릴 뿐 잡히지 않던 소년체전 금메달이라 기쁨은 더욱 컸다.

태권도부 창단은 2003년에 했지만 임 코치가 이곳 남원에서 초등선수들을 양성한 것은 벌써 25년이 넘었다. 인천체전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남원에서 태권도장을 시작한 1986년부터 임 코치는 줄곧 겨루기 선수들을 양성해 왔다. 그런 밑거름이 있어 도통초등학교에 태권도부를 창단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초등학교 태권도팀이 만들어지고 3년 후 이 선수들이 진학할 남원중학교 태권도팀도 창단됐다. 지금까지 도통초교와 남원중 선수들은 한 곳에서 함께 임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다.

선수들 경력도, 실력도, 연령도 제각각인 이 두 학교 선수들을 효율적으로 지도하기 위해 임 코치는 개별 지도법을 사용한다. 체력단련 등 단체 훈련시간을 제외하고는 파트별로 나누어 개인 교습을 실시한다. 그러기 위해 가장 부지런히 노력해야 하는 사람은 바로 지도자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임 코치는 아직도 누구의 도움도 없이 혼자서 이런 방식으로 초·중 선수들을 직접 지도한다. 혼자 지도하는 것에 대해 힘들어 하기보다는 오히려 선수들을 직접 가르치는 것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홀로 선수들과 땀 흘리며 행복을 느끼는 임 코치에게 요즘 걱정거리가 생겼다. 남원중 태권도부 선수 숫자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남원에는 고등학교 팀이 없어서 어차피 중학교를 졸업한 선수들은 이곳을 떠나야 한다. 그런 이유로 초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아예 전주에 있는 중학교로 진학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이다. 

 

“남원 출신 선수들이 고등학교까지 남원에서 진학할 수 있도록 고교팀 하나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때가 되면 제자들에게 지도자 자리도 물려주고 한발 물러서서 지켜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신병주 기자>

신병주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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